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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만일 우리 교회 목사님이 표절을 한다면?

오늘날 목사님들의 설교 표절이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늘 은혜스럽게 느껴졌던 목사님의 설교가 다른 사람의 설교를 통째로 베낀 표절로 판명될 때 성도들은 배신감과 당혹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목회자의 진실성은 땅에 떨어질 것이고, 그 이후로부터는 더 이상 그 교회에서 목회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사실 요근래 많은 목회자들이 설교 표절로 인해 물러나야만 했다. 그런데, 만일 그런 일이 우리 교회에서 발생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성경적인 원칙은 아주 간단하다. 당사자에게 찾아가서 말하는 것이다. 교회는 성도들을 온전하게 만들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인데, 목회자도 성장해야 하고 온전하게 되어야 할 성도 가운데 포함된다. 교회 안에 있는 그 누구도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 누군가 완벽할 수 있다면,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실 이유가 없었다. 아무도 완벽할 수 없고 다 타락한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의 죄를 지고 십자가를 지셔야만 했다. 목사도 앞에서 가르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는 있지만, 여전히 인격적으로나 생활면에서나 죄인이고 온전하게 성장해야 할 사람이다. 교회는 그런 영적인 성장을 위해 존재한다. 따라서 성도에게 잘못과 허물이 있다면, 교회의 목적은 하나이다. 죄를 회개케 하고 변화시켜서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은 자신의 잘못을 직시하고 회개하는 데에서부터 출발한다. 따라서 성경적인 원칙은 당사자에게 찾아가서, 이제는 잘못을 중단하고 회개하는 삶을 살도록 권면하여야 한다.

설교에 표절이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줄 필요가 있다. 물론 정죄하는 태도가 아니라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겨야 한다(빌 2:2-3). “사랑으로 진실을 말해야 한다.”(엡 4:15) 1 만일 그 말을 듣고 목사님이 표절하던 습관을 버리게 된다면, 우리는 목사님을 영적으로 성숙하는데 동와준 셈이 된다. 그게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이다. 또는 대화를 통해서 목사님이 표절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내가 오해하였을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때로는 표절에 대한 기준을 내가 오해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표절이 명확한데도 회개하지 않고 계속해서 같은 잘못을 저지른다면, 그렇다면 당회에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노회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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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1.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라고 한국어 성경에서는 번역하고 있지만, 원문(ἀληθεύοντες δὲ ἐν ἀγάπῃ)의 의미는 사랑 안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ESV 영어 성경은 speaking the truth in love라고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