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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 강해 7: 부모 (출 20:12)

목차로 돌아가기 +++ 6. 쉼 (출 20:8-11)  +++ 8. 살인 (출 20:13)

제5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공경하라. 공경한다는 말이 무슨 말일까요? 공경한다? 우리 한자말로 이해를 하는 경향이 많이 있는데, 사실은 이 한자말로 이해하기보다는, 성경 원어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좀 더 귀 기울여서, 집중해서, 원어의 의미를 밝혀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히브리어 원어에서 부모를 공경하라고 할 때 사용된, 공경하다고 하는 말은, 그 원래 의미가 “무겁게 여기다”라고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카베드”라고 하는 “무겁다”라고 하는 그 형용사에서 나온 말인데요. 부모님을 어떻게 해야 되느냐? 무겁게 여겨라. 그러니까 가볍게 여기지 말고, 중요하게 여기고, 무겁게! 아주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하는 것이 바로 제5계명에서 말씀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효 사상과 비교한다고 하면,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제5계명은 우리나라의 효 사상과는 좀 강조점이 다르다고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말하고 있는 효의 개념은 뭐죠? 효(孝). 무엇이 효죠? 효라고 하는 것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그런 것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부모가 자녀들을 향해서는 사랑을 베풀고 이렇게 잘해주는, 그런 사랑을 베푸는 것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쏟는 그런 사랑의 개념이라고 한다면, 효의 개념은 무엇이냐면, 우리 자녀들이 부모를 사랑하고, 또 부모가 자녀에게 해준, 그 사랑에 대해서, 보답한다고 하는 의미에서, 우리 동양 사상에서는 효를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에서, 특별히 우리 동양에서 말하고 있는 효는 무엇이냐 하면, 부모가 자녀들을 사랑한 것과 마찬가지로, 자녀들도 부모를 사랑하고 돌보고 공경하고 하는, 그런 자세를 가져야 된다고 하는 것이, 동양에서 말하고 있는 효 사상이라고 말할 수가 있을 겁니다. 이번에 우리 딸이 와 가지고 있길래, “너, 효가 뭔지 아냐?”라고 물어봤어요. 왜냐하면 제가 미국에 있을 때, 효를 영어로 표현하는 것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효라고 하는 말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가 없어요. 아예. 그래서 효가 뭐냐? 그랬더니, 우리 딸이 하는 말이 “리페이먼트” 은혜를 되갚는 것이다. “부모에게 되갚는 것이다”라고 이렇게 설명을 했는데, 어쩌면 그게 우리 한국 사람들이 말하는, 그 효의 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한 것과 마찬가지로, 자녀들은 그 사랑에 보답해서, 부모를 존경하고, 그리고 공경하고, 그 사랑에 대한 보답을 하는 것, 그것이 효의 개념이라고 말할 수가 있을 것이죠. 하지만 제5계명에서 말하고 있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는 그 개념은, 동양의 효사상과는 좀 다르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제5계명의 의미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의 중요한 개념은,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모에게 무엇인가를 잘해준다는 개념이 아니라, 부모가 하시는 그 말씀을 자녀들이 듣고, 순종하고 하는 것을 가리켜서, 제5계명에서 가르치고 있는 내용이라고 이해할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성경에서 말하는 제5계명과 동양사상에서 말하고 있는 효 개념을 한번 비교해 본다고 한다면, 효 개념이 훨씬 더 폭넓은 개념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효 개념 속에는 순종하는 개념도 들어 있고, 보답하는 개념도 들어있고, 존중하는 개념도 들어 있고, 그런데 제 5계명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보답하는 그런 쪽보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복종하는 것에 대한 강조점이 있는 것이, 제5계명이라고 말할 수가 있겠습니다. 물론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그러니까 동양의 효 사상이 성경의 제5계명보다 더 뛰어나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에 제5계명에서 이렇게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하는 그런 강조점이 있는데, 동양의 효사상을 능가하는 다른 개념들이, 성경 다른 곳에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사실은 성경 전체의 가르침이 정말 아주 뛰어나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는데, 제가 이 시간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5계명의 주요한 강조점은 자녀가 부모에게 잘해준다고 하는 그런 의미보다는,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에, 부모를 존중하고,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제5계명의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하는 사실을 강조해드리고 싶습니다.


왜 부모님의 말씀에 자녀들은 순종을 해야 될까요? 자녀들이 부모의 말씀에 순종해야 되는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부모님들에게 자녀들에 대한 권세를 주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성경에서는 권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 그 권세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순종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주인에게 종이 순종해야 되는 것이고,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순종해야 되는 것이고, 사람들이 어떤 권력자에게 순종하는, 그런 모습들이 성경 전체에서 가르쳐주고 있는 그런 개념이라고 이야기할 수가 있겠습니다.


로마서 13장 1절 2절 말씀에 보면 이렇게 표현합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다시 말하자면 이 자녀들에 대한 권세가 누구에게 있냐면, 부모님에게 있기 때문에, 자녀들은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는 것이, 성경에서 가르치고 있는 교훈이라고 하는 사실을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권세 있는 사람들에게 순종하는 것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법을 배우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순종하는 걸 통해서, 더 나아가 영적으로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을 배울 수가 있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 인간들은 너무나도 죄성이 많아서, 순종하기보다는 순종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우리들에게 많이 있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싶어. 막 정말 안달하는 분이 계신가요? 그것보다는 사람들이 부모님의 말씀을 하면, 가능하면 안 들으려고 하는 그런 경향들이 우리 인간들에게 참 많이 있는데요. 그렇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이냐면,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라. 이것이 성경적인 가르침입니다. 우리 한번 따라서 해볼까요? 부모님께 순종하라. 우리 중고 청년부 학생들도, 한번 큰소리로 한번 따라서 해볼까요? 부모님에게 순종하자! 감사합니다.

그렇게 잘 따라 해 주셨는데, 부모님에게 순종할 때, 그 순종은 언제 순종해야 되는가? 내가 생각해 봐서,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이 일리가 있고, 합당하고, 저건 따라도 괜찮겠다고 판단이 되면 순종하고, 그게 아니라, 부모님이 왜 저런 말씀을 하시지? 이해가 안 되네. 납득이 안 되네 하면서, 내가 이해할 수 없으면, 순종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무조건적으로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라 하는 것이 성경적인 가르침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너무나도 악해서, 내가 생각해서, 내가 이해가 되고, 내가 납득이 되어야만, 나 중심적으로 생각해서, 내가 이해가 되어야만, 그 말에 순종하려고 하는 경향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순종해라. 이 명령을 제일 먼저 어긴 사람이 누구죠? 아담과 하와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느 날 선악과를 만들어 놓으시고 말씀하셨어요. 에덴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실과를, 네가 마음대로 먹어도 좋지만, 그러나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런데 하와가 보니까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가 됩니까? 안 됩니까?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왜 이건 먹지 말라고 했을까? 이걸 먹으면 내가 하나님과 똑같이 될 수가 있을 텐데, 이걸 먹으면, 내가 잘 될 텐데, 왜 하나님은 먹지 말라고 하셨을까? 내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가 되지 않고,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사탄의 말에 따라서, 그 선악과를 따먹어버렸는데요. 이것이 죄의 첫 출발점이라고 이야기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냐면, 네 부모에게 순종하라. 순종해야 되는데, 내가 이해가 될 때만, “아, 그렇구나. 우리 부모님의 말씀이 옳구나. 그렇구나.” 이해될 때만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이라고 하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성경 말씀에 보면, “네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라고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기서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하는 그 말의 의미는 무슨 의미일까요? 대부분은, 주 안에서 네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하는 말을 어떻게 이해하냐면,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에 부합되는 말씀을 하시면, 순종하겠지만, 그러나 주 안에서 하시는 말씀이 아니라, 잘못된 말씀을 하신다면, 내가 순종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의미로, 그 말을 받아들이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 사도가 주 안에서 네 부모를 순종하라고 하실 때 했던, 그 말씀의 의미는, 주 안에 있는 명령만 순종하라고 하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사실은 “너희들이 주 안에 있기 때문에” 순종하라. 네가 주 안에 있으므로,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하는 그런 의미에서, “주 안에서” 네가 부모에 순종하라고 하는 말씀으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부모님이 내가 볼 때, 이해가 되지 않고, 이것은 좀 성경적으로 옳지 않은 그런 명령을 말씀을 하신다고 하면, 그 부모님의 말씀을 따라야 되나요? 안 따라도 되나요? 순종하지 않아도 되나요? 우리가 성경을 그냥 읽을 게 아니고, 고민을 해봐야 되는 거죠.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하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고, 내가 이해가 되는 것에 따라서만,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순종하기를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계시는데, 만일 내가 생각하기에 부모님께서 하시는 그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과 배치되는 것이고,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될 때는 그 부모님의 말씀에 따라야 됩니까? 따르지 않아도 됩니까?

쉽게 여기서 이래라 저래라 결론을 내릴 수가 없어요. 우리는 그걸 가지고 고민을 해야 돼요. 고민! 하나님의 말씀은 뭐예요? 부모님의 말씀에 따르라고 했으니까, 내가 부모님의 말씀을 따르고 싶어요. 정말 따르고 싶어요. 그런데 그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거예요. 그래서 이건 내가 따를 수 없는 거예요. 그래서 따라야만 되는데 따를 수 없고, 따르면 안 되겠고, 안 따르자니, 또 안 되겠고, 그래서 “이거, 나 어떡하면 좋나?”하는 그런 마음으로 고민하면서, 하나님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됩니까? 고민하면서, 고민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될 줄로 믿습니다.

그냥, “아버지, 어머니, 그건 하나님의 말씀에 안 맞는 거예요. 못 따라요.”하는 그런 식으로 하는 것도 잘못이고,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부모님이 말씀하셨으니까, “무조건 하겠습니다” 하는 것도 잘못이고, 저 같으면 어떻게 할까요? 못 들은 척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한테 이야기를 해야 되겠죠. “부모님, 저는 부모님의 말씀을 따르고 싶어요. 부모님이 말씀하시는 것은 뭐든지 하고 싶어요. 그런데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명령 같아요. 어떡하면 좋겠습니까?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하나님의 명령과 배치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 부모님 어떡하면 좋겠습니까?” 대화를 해야죠. 무조건 거부하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따를 것도 아닌, 이 세상의 모든 문제가 명약관화하게 모든 것이 끊어지는 것들이 없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이 100%가 돼야 되고요. 그러나 내가 생각할 때 이것이 아닌 것 같고,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것 같고, 따르면 안 좋을 것 같은, 그런 일들이 있다고 한다면, 그 고민을 부모님과 이야기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는 것이 좋은 것이지, 무조건 아무런 생각이 없는 사람처럼, 무조건 따르거나, 무조건 안 따르는 식으로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튼 성경적인 원칙은 무엇이냐 하면,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이 원칙입니다. 왜 부모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까? 우리는 부모의 권세 아래에 있기 때문에. 부모의 권세 아래에 있는 자녀들은 부모의 말씀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순종하는 것이 옳고, 또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가르칠 때, 너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옳다고 하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얘들아, 이제 게임 그만하고, 잠자리로 들어가, 잠을 자라”라고 이야기하면, 우리 꼬마 아이들이 엄마 아빠한테 말을 하는 거죠 “왜요?” “나, 게임 더 하고 싶어요. 더 놀고 싶어요.” 그럴 때 이야기해야 되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기를,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주신 말씀이,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했으니까, 이 말을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순종해야 된다고 가르쳐야 될 것이고, 또 자녀들은 내 마음에 맞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부모님께서 해주시는 이 모든 말씀들이 나를 위한 것이라고 하는 사실을 믿고 신뢰하고 부모의 말씀에 따르는 것이 옳다고 믿습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이유가 무엇이죠?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시는 그 모든 것이 다 우리에게 영적으로 유익한 거라고 하는 사실을 믿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들의 판단보다는 하나님의 판단이 옳다는 것을 우리가 믿기 때문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자녀들은 부모님의 판단이 나의 판단보다 옳다고 하는 그런 믿음 가운데서, 그리고 부모님이 우리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를 위한 것이라고 하는 사실을 믿고 의지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듯이,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성경적인 원칙이라고 하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더 덧붙이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부모님들에게 권면하고 싶은 말씀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부모의 말씀에 순종해야만 한다고 하는 이 말씀이, 여러분들이, 여러분들이 마음대로 자녀들을 다뤄도 괜찮다고 하는 그런 면죄부가 아니라고 하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해야만 합니다. 부모는 우리 자녀들을 어떻게 해야 되죠? 노엽게 하지 말아야 하고, 이해해 주어야 되고, 우리 자녀들에게 귀를 기울여야 하고, 우리 자녀들의 인격을 존중해 주어야 되고, 그 자녀들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세심하게 귀를 기울여 듣는 것이 옳을 줄로 믿습니다. 부모의 책임이 커요. 그런데 우리 한국 사람들은, 예전에는, 지금은 안 그렇죠? 예전에는 강압적인 유교 문화 속에서, 무조건 부모가 그냥 막무가내로 아이들에게 명령을 하면, 무조건 따라와야만 하는, 그런 습관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요즘 우리 우리 한국 부모님들은 우리 자녀들을 보면서, 막무가내로 말도 되지 않는 일을 막 시켰고, 자녀들이 무엇을 아파하는지, 자녀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있는지, 자녀들의 마음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전혀 귀 기울일 그런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아니한 채, 자녀들을 향해서, 막무가내로 강하게 그렇게 키웠던 경험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들 많이 길러오셨죠?

그런데 그렇게 할 것이 아니라, 성경적인 부모님이라고 한다면, 자녀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자녀들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자녀들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귀 기울여 들어야 하고, 그래서 그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서, 그 아이에게 정말 좋은 것이 무엇인지, 성경적인 관점을 가지고 이야기해 주고, 같이 동반자로서 걸어가야 되는 그런 책임이 부모에게 있다고 하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부모가 마음대로 독재자처럼 행동해도 괜찮다고 하는 말씀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기억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무엇이냐 하면, 그러나 자녀가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 자녀가 부모의 권세 아래에 있을 때에만 해당된다는 사실입니다. 다 큰 자녀는 더 이상 부모의 권세 하에 있지 않습니다. 창세기 2장 24절의 말씀을 보면 이렇게 기록합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이게 무엇에 대한 설명이죠? 결혼에 대한 설명입니다. 결혼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서 하나의 가정을 이루는 것인데요. 그 가정을 이룰 때, 그냥 이루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인 원리가 무엇이냐면, 누구를 떠나요? 안 들려요. 누구를 떠나요? 부모를 떠나는, 부모를 떠난다는 얘기는 그냥 그 집에서 나온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은 그 부모의 권세 아래에 있었던 어린아이의 상태에서, 이제는 독립해서, 이제는 더 이상 부모 아래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독립된 하나의 인격체가 되었다고 하는 것이에요. 그러므로 결혼한 자녀는 더 이상 부모의 말을 그 권위 아래 있는 자녀가 아니라고 하는 사실을, 우리 부모님들이 이해해야 하고, 또 우리 자녀들도 이해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결혼을 하게 되면 이제는 더 이상 부모의 권세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그 가정을 꾸리고, 그 가정의 운명을, 누구의 결단에 의해서 결정해 나가야 되냐면, 남편과 아내가 함께 상의해서, 그 가정의 운명을, 그 부부가 결정해서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지, 이미 결혼한 자녀들을 향해서, 부모가 이래라 저래라 말할 것이 아니라고 하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입을 꼭 다물고 있으라고 하는 얘기는 아니고, 물론 사랑하는 부모님이니까, 자녀들에게 자신들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이제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해보면 어떻겠니? 이렇게 해보면 어떻겠느냐? 하면서, 조언하고 또 사랑하는 마음으로 권면할 수는 있겠지만, 이제는 더 이상 자녀가 부모의 권세 아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녀가 부모의 말에 순종해야 될 의무도 없고, 권세가 그 부모가 그런 권한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부모님들은 마음을 결혼하는 순간 마음들을 내려놓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이 없어요? 어떻게? 오해하지 마십시오. 그러니까 결혼하고 나면 부모님과 상관없이 살아도 괜찮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결혼을 하게 되면 이제는 독립된 존재로서,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하는 것이고, 그리고 부모님을 사랑하는 방법 공경하는 방법이 어렸을 때는 순종하는 방법으로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옳았다고 한다면, 이제는 결혼했다고 한다면, 독립되는 것이고 독립하게 되었을 때는 이제 부모님을 사랑하고 돌봐주고, 그리고 인격적으로 대우해 주는 것을 통해서 공경할 수는 있겠지만, 이제는 부모님의 그 명령에 그 권세 아래서부터는 벗어나 있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 자녀들도 이해해야 하고, 부모님들도 이해해야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무튼 우리가 어렸을 때는, 우리 자녀들이 어렸을 때는 부모의 권세 아래에 있을 때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처럼, 부모님의 말씀에 우리 자녀들이 순종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부모에게 순종하는 그 훈련을 통해서 하나님을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마다, 우리의 머리로서는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는 말씀 이해되지 않죠. 어떻게 내가 저 원수를 용서해 줍니까? 이해가 되지 않을 겁니다. 물질만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라고 하는 그런 말씀들도 쉽게 이해되지 않을 겁니다. 또 무조건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쉬면서 일을 하라고 하는 말씀도 이해가 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이 옳다고 하는 사실을 믿고, 순종해야 하는 것을 배우는데, 어떻게 배우는가? 우리가 부모님에게 순종하는 걸 통해서, 배울 수 있다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해 나가는, 또 부모님들에게 순종하고 부모님을 공경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런데 제5계명에는 하나의 약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떤 약속이 포함되어 있죠? 부모를 공경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준 땅에서 생명이 길 것이다. 장수의 약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출애굽기 20장 12절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님께서 준 땅에서 생명이 길 것이라고 하는 이 말씀은, 1차적인 의미로는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 거기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부모를 순종하는 그런 삶을 살게 된다고 한다면, 가나안 땅에서의 삶이 길 것이라고 하는 그런 의미입니다.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선물로 주셨는데, 부모에게 순종하며 살게 된다고 한다면, 그 가나안 땅에서 오랫동안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이 1차적인 의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역사적으로 잘 아는 것처럼 이스라엘 민족은 그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에 실패했고, 그래서 결국 그들은 아무리 민족들 그리고 바벨론 민족에 의해서 멸망을, 아랍 민족, 바벨론 민족에 의해서 멸망을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이 우리들에게도 적용이 되어서, 에베소서 6장 1절에서부터 3절 말씀에 보면, 우리도 효도하게 되면, 다시 말하자 부모에게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된다면, 우리도 장수하게 될 것이라고 에베소서에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6장 1절에서부터 3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내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그러니까 부모님을 공경하면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면 장수한다는 얘기인데요. 이 말이 사실일까요? 이상한가요? 이 말씀이 맞는지, 맞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장수마을에 가서 이 사람들이 장수하는 이유는 정말 효도를 잘했을까?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을 잘해서 장수하는 것인가?”라고 조사를 하고, 정말 부모님을 공경하는 사람들은 정말 장수하는지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연구한다고 하면 연구 결과가 잘 나올까요? 증명하는 결과가 나올까요? 그렇게 증명하는 것이 어려울까요? 어렵습니다. 그렇게 증명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저희 외할아버지가, 지금 100 세신 데요. 아직도 살아계십니다. 지금 현재 최고령자가 118세라고 하는데, 전 세계에서 18년을 더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장수하시는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제5계명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때문이었다고, 누군가 얘기한다면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겠는데, 사실은 그런 식으로 해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지난번에 열린 신앙 톡투유 때 어떤 분이 질문을 던지셨어요? 목사님 제5계명에서는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장수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내가 아는 이 사람은 정말 부모님에게 너무너무 잘해왔고, 너무너무 효도도 잘하시는 분인데, 일찍 돌아가셨어요. 왜 이분은 일찍 돌아가셨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장수한다고 약속해 주셨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라고 하는 질문을 던지신 분이 계셔요. 그때 시간이 없어서 대답을 못 해드렸습니다. 왜 그럴까요? 장수하며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는 장수할 것이라고, 성경에서 약속하고 있는데, 그것이 우리들에게 실감 있게 느껴지지 않는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 이유는 사실 장수와 관련된 그 요인들이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 하나하고만 관련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 거예요. 부모님에게 순종하고 정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인데, 만일 그 사람이 위험한 짓들을 많이 하고 다닌다면, 장수를 못할 가능성이 많은 것이죠. 또 성경에는 여러 가지 그 교훈들이 많이 있는데, 사실 장수와 관련돼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소들이 많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느 한 요소에만 관련해서 이 사람은 장수와 그리고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가를 정비례로 연구해서 내놓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우리가 그것을 눈으로 볼 수 있게끔, 그렇게 결과를 도출 연구해서 결과를 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하지만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우리가 이 말씀에 순종하게 되면 장수할 것이라고 하는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그대로 살았으면 좋겠는데요. 사실상 우리가 장수 정말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이냐라고 엄격하게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면, 사실은 우리가 그렇지 못한 사람인 것을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압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엄격하게 우리를 판단하시고, 우리가 행한 대로 우리가 산 만큼 거기에 마땅한 대우를 우리에게 해주신다고 한다면, 즉 성경에서 약속한 대로 정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잘 되게 해 주시고, 그리고 장수하는 복도 주시고 그리고 여러 가지 복을 누리게 해 주시는 반면에, 악을 행하는 사람들,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 하나님의 뜻에서 멀리 떠난 사람들에게서는 하나님께서 저주를 내리시고, 들어가도 저주를 받고 나가도 저주를 받고 그런 이 성경에 약속된 대로 그런 저주들을 그런 악한 자들에게 내리기로 하나님께서 엄격하게 이 성경 말씀대로 우리에게 행하신다고 한다면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우리 가운데 그 누구도 여기에서 살아있을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사실 우리가 살아있는 것은 지금 이렇게 살아있는 것은 우리가 행한 죄와 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햇볕과 비를 선인에게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악인들에게까지도 주시기 때문에 우리와 같이 악한 사람들도 죽지 않고 아직도 살아있는 것이지, 우리가 일찍 죽은 사람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아직까지 살아있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과도히 받고 있는 것이라고 하는 사실을 우리가 기억해야 합니다. 아무튼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서 주시는 말씀이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우리 부모님을 순종하라고 하셨는데, 저와 여러분들이 부모님들에게 순종하고 또한 공경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그런 우리 모두가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순종하셨습니까? 빌립보서 2장 6절에서부터 8절 말씀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시되, 어디까지 순종하셨는가? 죽기까지 순종하셨다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우리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뿐만 아니라, 육신의 부모님에게 순종하고 또한 존경하고 공경하는 그런 결단들이 있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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