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안수와 관련된 성경 본문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여성 안수와 관련된 성경 본문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 104회 신학부 수임 신학 연구 과제

이국진 목사 (Ph.D. 전주 예수비전교회)

이 논문의 주소: http://bit.ly/여성안수 또는 http://iwbs.org/?p=1351

이 논문은 신학부에 제출되어 <개혁신학과 교회>(2020), pp.63-110에 수록된 바 있습니다. 또한 학술지 <생명과 말씀> 27권 2호(2020), pp.87-132에 그 일부가 발표되기도 하였습니다.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웹버전으로 공개합니다.

목차

1. 여성 안수에 대한 교단 내 기류변화

2. 여성 안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요인들

3. 여성 안수의 문제는 무엇으로 판단해야 하는가?

4. 여성 διάκονος

4.1 뵈뵈는 여성 διάκονος였다

4.2 디모데전서 3:11은 여성 διάκονος에 대한 설명

4.3 διάκονος(집사) 직분을 가졌던 사람들과 역할

참고(excursus): 오늘날의 집사 직은 성경의 διάκονος인가?

5. 여성은 가르치는 것이 금지되었는가?

5.1 여자 집사와 여자 장로

5.2 브리스길라의 가르치는 사역

5.3 유니아라는 여자 사도

5.4 여성의 가르침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의 금지(딤전 2:11-15)

5.5 여성은 교회에서 침묵해야 하는가? (고전 14:34-35)

6. 남성과 여성에 관한 하나님의 창조질서

7. 한 아내의 남편 (딤전 3:2; 딛 1:6)

8. 결론

참고문헌

1. 여성 안수에 대한 교단 내 기류 변화

여성에게 안수하여 성직을 부여하는 것은 기독교의 역사상 최근의 일이다. 가톨릭의 경우 남성 독신 사제만을 인정했기 때문에 여성에게 사제의 성직을 부여하자는 움직임은 아직 제기된 적이 없다. 종교개혁을 통해서 개신교회가 탄생하면서, 성직자의 독신주의가 무너졌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여성에게 성직을 부여하는 것은 전혀 제기된 바 없었다. 여성에게 성직을 부여하는 것은 주로 진보적인 교단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인데, 1 이제는 성경을 무오하다고 믿고 성경의 가르침을 신앙과 행위의 최고의 기준으로 삼는 보수적인 교단에서도 여성에게 안수하여 성직을 부여하는 일이 확대되고 있다. 2

사회는 남녀평등이 강조되고, 여성의 역할이 강조되는 등, 여권이 신장하고 있는 것에 반하여, 교회 내에서는 여전히 여성이 보조적인 역할만을 감당하고 여러 가지 면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많은 여성 사역자들이 타 교단으로 옮겨가는 등 교단의 장래가 밝지 않다는 현실적인 고민이 있다. 교회 내에는 여성 성도들의 숫자가 훨씬 더 많은데, 성직자는 남성 위주인 것도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는 고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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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2019년 5월 13-15일에 실시된 교단 목사 장로 기도회에서의 설문조사는 아주 흥미롭다. 목사 340명, 장로 228명이 참여하여 그 가운데 88%가 여성 군목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했고, 총신 출신 여성 인재들이 다른 교단으로 유출되는 현상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81.1%가 응답했으며, 여성 사역자가 공 예배에서 설교하는 것에 대해서 84.1%가 긍정적인 대답을 내어놓았고, 82.6%가 여성에게 강도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하여 긍정적인 대답을 내어놓았다. 3 이러한 답변은 2015년에 이루어진 기독신문 지령 2000호 기념 설문조사의 결과(여성안수에 50.6%가 긍정적인 의견을 보인 설문결과)보다 훨씬 더 진보된 것이다. 4 이미 교단 내에서는 여성에게 안수를 하자는 의견이 상당히 많다. 교단 내에서 여성 안수에 대해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기류의 변화는 교단의 조직신학의 초석을 놓았던 박형룡 박사의 견해와 상반된 것이어서 놀라운 일이다. 박형룡 박사는 여성이 교회 안에서 여러 가지 사역을 할 수는 있으나, 법적인 교권을 가지고 가르치며 치리하는 것은 온전히 남성에게만 주어진 것이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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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 2. 여성 안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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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1. 여성 목사를 인정하는 교단으로는 기감(1955), 기장(1974), 예장통합(1994), 기성(2004), 예성(2003), 순복음(2007), 백석(2009), 기침(2013)이 있다.[]
  2. 예를 들면, 백석교단은 2009년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수원 명성교회에서 모인 교단 총회에서 여성에게 안수하는 안을 통과시켰고, 그 결과 2014년 안양노회에서 6명의 여성에게 안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개혁주의 신학을 표방하는 보수적인 교단으로는 처음으로 여성 안수를 시행하였다. 미국의 경우, 보수적인 개혁주의 신학을 표방하는 CRC 교단에서는 수년간의 논의 끝에 1992년에는 여성에게도 안수할 수 있는 것으로 결정한 바 있다. 고신 교단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네덜란드 자유 개혁교회(소위 31조파)도 2017년에 여성안수를 전면적으로 허용하는 결정을 하였다.[]
  3. 김진영, “여성 목사 인정 않는 합동, 인식 바뀌나?” <크리스천투데이> (2019.5.29.)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22815[]
  4. 박용미, “[지령 2000호 기념 목회자 의식조사] 여성안수 금지” <기독신문> (2015.2.26.)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90511[]
  5. 박형룡, <교회론> (개혁주의출판사, 2017), 147-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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