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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과 인내

사랑의 첫 번째 정의를 위해 사용된 헬라어 단어가 사용된 용례를 살펴보면, (1) 돈을 갚을 때까지 참고 “기다린다”는 의미로 사용되었고 (2회: 마태복음 18:26, 29), (2) 사람들의 기도를 하나님이 듣지 않고 “기다리겠는가?” “늦추겠는가?” 라고 반문하면서 사용되었고 (누가복음 18:7), (3) 농부가 씨를 심고 늦은 비와 이른 비를 참고 “기다리는” 것처럼, 주님이 오실 때까지 참고 “기다리라”는 의미에서 두 번 사용되었으며 (야고보서 5:7), (4)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지만, 그것이 성취되는 것을 보기까지는 오래 동안 참고 “기다렸다”는 의미에서 사용되었으며 (히브리서 6:15), (5) 하나님은 회개하기를 기다리며 참고 “기다리신다”는 의미에서 사용되었다(베드로 후서 3:9).

그러므로 사랑의 첫 번째 정의는 “기다림”과 관련이 있다. 조급하게 참지 못하고 분노를 폭발하거나, 참지 못하고 소망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참고 기다리는 것이다. “만일 내가 어떤 가치 있는 발견을 해냈다면, 그것은 재능보다도, 인내하며 관찰한 것에 더 많이 기인하였다”고 고백했던 아이작 뉴턴 (1642-1727)의 말처럼, 우리는 기다림으로써 사랑의 열매가 맺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갓난아이로부터 말을 하는 것을 바랄 수는 없다. 우리는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한 어린아이에게서 미분 적분을 풀 것을 바랄 수는 없다. 하나씩 쌓아가면서, 실력을 키워나가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다. 아일랜드의 극작가이며 철학가였던 에드먼드 버크(1729-1797)는 “우리의 능력보다, 인내가 더 많은 것을 이루어낸다”고 말했는데, 그 말은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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