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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하는 사울 (삼상 10:10-13)

10 그들이 산에 이를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그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 크게 임하므로 그가 그들 중에서 예언을 하니 11 전에 사울을 알던 모든 사람들이 사울이 선지자들과 함께 예언함을 보고 서로 이르되 기스의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 하고 12 그 곳의 어떤 사람은 말하여 이르되 그들의 아버지가 누구냐 한지라 그러므로 속담이 되어 이르되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 하더라 13 사울이 예언하기를 마치고 산당으로 가니라 (삼상 10:10-13)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였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영이 역사하지 않는 경우는 없습니다. 사람이 회개하게 되는 것도 하나님의 영이 역사했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영이 역사했기 때문입니다. 신약시대에나 구약시대에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열게 하시고 순종하게 만드시는 역사는 모두 성령님의 역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였다고 표현하는 것은 성령님께서 역사하여서 어떤 특별한 일을 하게 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게 되었다든지 또는 놀라운 기적적인 일을 하게 되었다든지 할 때, 구약에서 특별히 하나님의 영이 임하였다는 표현을 합니다. 사울의 경우에는 예언을 하도록 성령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여기서 사울이 예언을 했다는 것은 정확하게 무엇을 했다는 것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언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언이란 문자적으로 “앞으로(fore) 말하는 것(telling)”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예언이란 “일어날 일에 대하여 미리 말하는 것”을 뜻으로 이해하지만, 사실 더 근본적인 의미는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사람들 앞에 내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그 내용이 굳이 미래에 있을 일들에 관한 것이 아니어도 예언(하나님께서 전하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런 점에서 성경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입니다. 성경은 미래에 있을 일들만 기록한 것이 아니고, 과거에 있었던 일도 기록하고 있고 하나님의 명령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두가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전하라고 하신 것이기 때문에 예언입니다. 그런 점에서 예언의 은사는 미래의 일을 알아맞히는 은사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예언의 말씀, 즉 성경을 잘 풀어서 가르칠 수 있는 은사를 말합니다. 그래서 사울이 예언을 했다는 것은 그가 앞으로 될 일들에 대해서 말했다는 것을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다윗이 찬양시를 만들어 노래했던 것과 같이 사울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을 하였다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사울의 입에서 주님을 찬양하고 노래하는 것을 본 주변의 사람들은 그의 변화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선지자와 같은 모습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라는 말은 조롱이 섞인 말이기도 하고, 놀라움을 표현한 말이기도 합니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길을 보면서 기쁨과 감격으로 가득 차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침묵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주님을 찬양하고 노래하는 것은 하나님을 체험한 사람들이 보이는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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