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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자들의 교회

1. 사람들이 교회에 대하여 가지는 가장 큰 오해 가운데 하나는 교회란 완벽한 곳이라는 생각이다.그래서 교회에서 추한 모습이 풍겨져 나올 때마다 사람들은 강하게 질타하고 꾸짖게 된다. 신앙생활을 하다가 교인들로부터 받은 여러 가지 추한 모습들을 보면서 시험에 빠지기도 한다. 세상과 교회가 다를 게 없다는 판단이 드는 순간 교회를 다녀야 할 이유도 찾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2. 하지만 교회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완벽한 곳이 아니며, 결코 완벽해질 수도 없다.미국 미시간 주에 있는 노쓰리지 교회(North Ridge Church)는 길거리 광고판에 “노쓰리지 교회는 위선자들의 교회입니다.”라는 광고를 내걸었다고 한다. 그 교회의 담임목사인 브래드 파웰 목사는 교회 밖에서 교회를 다리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어 있다면서, 세상 사람들은 교인들이 더 거룩하고 더 깨끗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사람이 똑같이 죄인이고 똑같이 위선자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 이 광고를 본 사람들이 교인들에게 “당신이 다니는 교회에 무슨 문제가 있냐?”고 질문을 던지게 되는데, 그로써 대화의 물꼬를 트게된다고 한다.

3. 병원은 환자들이 많이 몰려드는 곳이 유명하고 좋은 병원이듯, 교회는 의인들이 모여 있는 곳이 아니라, 죄인들이 몰려있는 곳이다(눅 5:31-32). 영국의 유명한 설교자인 스펄전 목사님에게 어떤 청년이 찾아와서 상담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 청년은 자신이 다니던 교회에 사랑이 없어서 좋은 교회를 찾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스펄전 목사님은 미안하지만 자기도 정말 좋은 교회 완벽한 교회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그 청년에게 말했다. “청년이 찾아보고 정말 완벽한 교회를 찾거든 내게 알려주시오.” 그리고선 한 마디 더 말했다. “그리고 부탁인데, 제발 그 교회를 찾게 되더라도 그 교회는 다니지 마시오. 왜냐하면 그대가 그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는 순간 그 교회는 더 이상 완벽한 교회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오.”

4. 물론 교회가 계속해서 더러운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교회 내에 사랑이 부족한 것을 정당화시키는 말도 아니다. 교회 내에 아름답지 못한 모습을 가지고 있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말도 아니다. 교회와 감옥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모두 죄인이 모여있는 곳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교회와 감옥은 차이도 있다, 감옥은 죄인이 모여 더 흉악한 죄인이 되어가는 곳이라면, 교회는 죄인이 모여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되어 가는 곳이다. 아직 변화되지 못한 교우들의 모습에 실망하지 말고, 내가 주님의 은혜 가운데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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