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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원 목사 추천사

사랑 사랑 사랑

사랑을 위하여
사랑을 가르치지 마라

사랑은 이미 가르침이 아니다
가르치는 것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사랑을 가르치는 시대는 슬프고
사랑을 가르칠 수 있다고 믿는
믿음의 시대는 슬프다
– 정호승의 <세족식을 위하여>

반성문을 영어로 무어라 할까? ‘글로벌’
‘빵’하고 웃음이 터지지 않았다면 나의 뇌를 의심(?)해 볼 일이다. 이 국진 목사의 ‘사랑’ 이야기는 이 세상의 어설픈 지혜를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를 사랑을 가르치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사랑의 모습에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자신의 반성문에 가깝다. 그래서 힘이 있다. 시대에 따라 변할 수 밖에 없는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신 하나님 앞에서 그의 고민을 건넨다. 그러니까 울림이 있다.

사랑이 말처럼 쉽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녀들이 말썽을 부린다. 속을 끓인다. 자녀들의 일탈 행위는 따져놓고 보면 부모더러 변화하라는 1인 시위다. 그래서 자식들이 속 썩일 때마다 우리 부모들은 도(道)를 닦아야 한다. 도(道) 중의 도(道)는 ‘내비도’다.
문제는 이런 가르침조차도 나 자신의 삶으로 돌아오면 속수무책을 무너지고 만다. 그래서 사랑은 어렵다. 그런 사랑이 이 국진 목사의 책을 통해서는 쉬워진다. 말씀에 비추어본 그의 삶의 고백이 진지하게 묻어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여가수 에디트 피아프는 생전에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이 든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랑하세요.”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랑해라.”
“어린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랑하렴.”
사랑의 전쟁(?)을 치러야 할 예비커플들만이 아니다. 무덤덤(무덤을 덤으로 이고 사는) 사랑을 벗어던지고픈 중년의 커플들, 참 사랑의 완성으로 인생의 황혼을 빛내고 싶은 노년. 그 모든 세대에 사랑 교과서가 되었으면 좋겠다.

송길원/ 가족생태학자.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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