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청결한 자

마음이 청결한 자

사물을 잘 보기 위해서 안경을 쓰는데, 만일 그 안경에 이물질이 끼어 있거나 색깔이 칠해져 있다면 제대로 볼 수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마음이 깨끗하지 못하고 더럽다면 제대로 영적인 것을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는 마음은 어떻게 더러워질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더러워진 마음은 어떻게 깨끗하게 할 수 있을까?

예수님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해서 책망하시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들이 유대 정결법에 따라 겉은 깨끗하게 하는데 열정을 내고 있지만 정작 그들의 마음은 전혀 깨끗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의 마음은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 차 있었다(마 23:25-26). 우리의 마음에 탐욕과 방탕함으로 가득 차 있다면, 그것은 마음이 더러워진 것이다. 그렇게 우리의 마음이 더러워지면 하나님을 볼 수 없고, 진리를 볼 수 없다. 반대로 탐욕을 제거하고 방탕을 제거한다면 마음이 청결한 상태가 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탐욕을 우리의 마음에서 제거할 수 있을까? 첫째, 탐욕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사실은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게 될 무서운 죄라는 사실을 인식하여야 한다. 성경은 탐심을 가리켜 우상숭배의 죄와 같다고 하였다(골 3:5-6). 탐심에서부터 모든 죄가 시작된다고도 하였다(딤전 6:10). 그래서 무엇보다도 탐심은 인간에게 있는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물론 불교에서 말하는 것처럼 완전히 마음을 비우고 아무런 열정도 없이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성경에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썩히지 말고 최선의 노력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얻는 것을 권장한다. 그런데 그러한 정당한 노력이 어느 순간에 탐욕으로 바뀔 때가 있다. 그렇게 탐욕으로 바뀐 지점은 물질에 소망을 두는 순간이고, 더 나아가 물질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는 순간이고, 이웃에 대한 긍휼의 마음이 없어지는 때이다.

둘째, 탐욕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파멸시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셋째로, 탐욕을 물리치게 해달라고 주님 앞에 늘 엎드려 기도해야 한다. 넷째로,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이것이 정당한 것인지 탐욕에서부터 비롯된 것인지를 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믿음의 동역자들에게 부탁을 해서, 내가 탐욕의 동기로 이런 일들을 하는 것은 아닌지 물어보게 해야 한다. 그게 믿음의 공동체의 역할이다. 우선적으로 부부가 서로 물어야 하고, 부모와 자녀들이 물어야 하고, 교회의 믿음의 동지들에게 물어야 한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보이지 않는 영이신 하나님을 본다는 말은 어떤 뜻일까? 기도하는 중에 환한 빛을 보는 것 같은 체험을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이 말은 하나님과의 생생한 교제의 관계 속으로 들어간다는 말이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알아가게 된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시며 우리와 교제하기를 원하시고 계시는데, 과연 우리는 그런 하나님을 보고 있는가? 아니면 외면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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