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곳으로 달려간 사무엘(삼상 3:2-9)

엉뚱한 곳으로 달려간 사무엘(삼상 3:2-9)

2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 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3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4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대답하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5 엘리에게로 달려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하는지라. 그가 가서 누웠더니 6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일어나 엘리에게로 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대답하되 내 아들아 내가 부르지 아니하였으니 다시 누우라 하니라. 7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 8 여호와께서 세 번째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그가 일어나 엘리에게로 가서 이르되 당신이 나를 부르셨기로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니, 엘리가 여호와께서 이 아이를 부르신 줄을 깨닫고 9 엘리가 사무엘에게 이르되, 가서 누웠다가 그가 너를 부르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라 하니 이에 사무엘이 가서 자기 처소에 누우니라.

사무엘이 자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셨습니다. 그 동안 침묵하셨던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나타나신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사무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어떤 자격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비록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자격을 갖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어린 아이였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자비로우신 선택이었습니다. 자격이 있는 자가 나타날 때까지 하나님께서 침묵하셔야만 한다면, 우리 인생들은 결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부족한 자들에게 나타나주시는 은헤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한 번도 하나님의 현현을 체험한 적이 없었던 사무엘은 음성을 들을 때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 줄 몰랐습니다. 7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 여기서 아직 사무엘이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는 것은 그가 전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하여 들어본 적도 없었다는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분명 그는 어머니 한나로부터 하나님에 대하여 들었을 것이고, 엘리 제사장에게서도 수차례에 걸쳐서 들었을 것입니다. 여기서 알지 못했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인격적이고 친밀한 관계 속으로 아직 들어가 보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사무엘은 음성을 들었을 때, 엘리 제사장에게로 달려갔습니다. 하나님에 대해서는 듣기만 했지 실제적으로 사무엘의 삶 가운데 오셔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인 줄 전혀 기대하지 못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무엘이 엘리 제사장에게 달려가기를 몇 번씩 반복했을 때, 엘리 제사장은 하나님의 부르심인 줄 알고 사무엘에게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의 듣겠나이다”라고 대답하도록 가르쳤습니다(삼상 3:9).

어쩌면 우리도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엉뚱한 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성경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길 원하십니다. 또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길 원하십니다. 그때 우리는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의 듣겠나이다” 고백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는 엉뚱한 곳을 향해서 달려갑니다. 돈이 우리의 문제의 해결인 줄 알고 돈을 향해 달려가기도 하고, 화를 내는 것이 방법인 줄 알고 화를 내며, 쾌락이 답인 줄 알고 쾌락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 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무엇입니까? 요한 계시록 3:20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전 글 읽기 – 희귀했던 하나님의 말씀(삼상 3:1)

다음 글 읽기 – 엘리 제사장 가정을 향한 심판의 메시지(삼상 3:10-18)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항목은 *(으)로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