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응답(삼상 1:19-20)

하나님의 응답(삼상 1:19-20)

19 그들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여호와 앞에 경배하고 돌아가 라마의 자기 집에 이르니라. 엘가나가 그의 아내 한나와 동침하매 여호와께서 그를 생각하신지라. 20 한나가 임신하고 때가 이르매 아들을 낳아 사무엘이라 이름하였으니 이는 내가 여호와께 그를 구하였다 함이더라.

축제의 기간을 보낸 후에 엘가나의 가정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라마는 라마다임 소빔의 다른 명칭으로 훨씬 더 많이 알려진 지명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간 후에, 하나님께서 한나를 “기억(생각)하셨다”고 성경은 기록한다. “기억하다”라는 말은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역사를 나타낼 때 주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창 8:1; 19:29; 30:22; 출 2:24). 물론 이 표현은 하나님께서 한나를 잠시 잊으셨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단 한 순간도 한나를 잊고 계신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기억(생각)하였다”는 표현을 사용하여 하나님께서 한나에게 특별한 은총을 베풀어주셨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나에게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가 시작됨을 알리는 표현입니다.

한나는 하나님께 간청했고, 그래서 사무엘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사무엘이라고 지었습니다. 학자들은 “간청하다”(히브리어로 “사알”)라는 단어와 “사무엘”이라는 이름 사이에 아무런 음성학적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을 지적해왔습니다. 1 그러나 “간청”했다는 의미에서 사무엘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그러한 간청에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셨다는 의미에서 사무엘(그의 이름은 하나님)이라고 한 것입니다. 한나가 하나님께 간청하였고, 그 간청을 들어주셨는데, 그렇게 들으시고 응답하여서 아들을 주신 그 분의 이름이 엘(하나님)이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지은 이름입니다. 여기에는 한나의 믿음의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한나가 얻은 것은 사무엘만이 아닙니다. 한나는 사무엘을 얻기 전에 하나님을 얻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으로부터 응답을 얻어내는 수단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을 발견하는 통로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한나는 하나님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이 한나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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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1. R. Gordon, I and II Samuel (Zondervan, 1988), p.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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