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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

– 이국진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한다는 말을 우리는 진리를 사랑하고 거짓을 멀리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거짓을 말하면, 그 말을 듣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남긴다. 그러므로 사랑한다면, 거짓을 말할 수 없다. 진실해야 한다. 정직이 최선의 정책이라는 서양 속담처럼, 사랑을 행하는 가장 큰 방법은 진실이다. 우리가 거짓을 말하는 이유는 상대방이 진실을 듣고 화가 나거나 상처를 받을까 염려하기 때문일 때가 많다. 거짓을 말하면서도 그것이 사랑하기 때문이었다고 변명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하지만 진실을 듣고 받는 상처보다, 거짓을 듣고 받는 상처가 훨씬 더 크고 치명적일 수 있다.

작아 보이는 거짓말로 인하여 큰 피해를 준 이야기가 창세기에 기록되어 있다.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와 함께 이집트로 피난길에 오른 적이 있다. 가나안 땅에 몰아친 기근으로 인하여, 아브라함은 당시 풍요로운 땅이었던 이집트로 이주하였다. 이집트로 향하는 아브라함은 낯선 곳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걱정이 많았다. 포악한 사람들이 자신을 죽이고 아내를 빼앗아 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그에게 있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꾀를 내어 사라를 누이라고 속이기로 했다. 그렇게 말함으로써 피해를 볼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적어도 자신의 생명을 부지하는 좋은 방법이라고까지 확신하게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브라함의 말만 듣고 사라를 아내로 취한 이집트의 통치자 바로는 하나님으로부터 재앙을 당하게 되었다(창세기 12:17).

거짓은 항상 돌이키기 힘든 피해를 주기 때문에, 사랑한다면 항상 진실을 말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사랑은 거짓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것이다. 진리를 말하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삶 속에 들어와 있는 너무나도 사소한 거짓말들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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