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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하지 않은 하나님의 사랑

– 이국진

사랑은 무례하지 않는 것인데, 이것과 관련하여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는가? 사랑은 자신의 입장에서만 행동하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며 예의 있게 행동하는 것인데, 하나님은 우리의 입장에 서심으로써 우리를 사랑하셨다. 무례하지 않는 사랑은, 내 입장에서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인데, 하나님은 우리의 입장으로 내려 오셨다.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그냥 심판하여 멸망시키기 보다는, 우리의 입장으로 우리에게 오셨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인간에게 오심으로써 사랑하셨다. 이것이 바로 무례하지 않은 하나님의 사랑 방식이었다.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다른 방법은 없었는가? 이런 질문에 대하여, 11세기의 신학자 안셀무스(Anselm)는 “왜 하나님이 인간이 되셨나? (Cur Deus Homo?)”라는 논문에서, 다른 방법으로는 구원할 방법이 없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 대답은 하나님이 어쩔 수 없이 이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방식으로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 예수님께서는 마음대로 하실 권세가 있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버림이라.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모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요한복음 10:17-18).

마음대로 하실 수 있는 예수님은 굳이 인간의 몸을 입으셨다. 그리고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셨다.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다.

생각해볼 문제 / 토론 문제

1. 허물이 없는 것과 무례함의 차이는 무엇인가? 허물없이 친한 사이에도 넘지 않아야 할 선은 무엇인가?

2. 농담과 무례함의 차이는 무엇인가? 무례하지 않게 위트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3. 진리를 무례함으로 전달할 때 발생하는 위험은 무엇인가? 진리를 예의를 가지고 전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4. 배타적인 기독교적 메시지를 어떻게 무례하지 않게 전할 수 있는가? 그 한계는 무엇인가?

5. 하나님은 어떻게 무례하지 않게 우리를 사랑하셨는가? 그러한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우리의 삶 속에서 구현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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