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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도 무례하지 않게

– 이국진

부모가 자녀들에게 강압적으로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것도 무례한 것이 된다. 아무리 부모가 자녀를 위해 옳은 것을 말한다 할지라도 무례하게 자녀들에게 전달되면, 부모가 말하려고 하는 그 내용의 정당성마저 의심을 받게 될 것이다. 진정으로 자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사랑스러운 말을 가장 예의바른 말로 표현해야 한다. 자녀들을 존중함이 없이, 무례한 방식으로 전달되는 가르침은 역효과만 나타낼 뿐이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이렇게 교훈한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에베소서 6:4).

하지만 무례하지 않게 가르치라는 것은 자녀들이 하고 싶은 대로 그냥 방치하라는 것이 아니다.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지나가는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말하라는 것이 아니다. 만일 자녀들이 정말 잘못된 길로 간다면, 그런 길로 가지 못하도록 애절한 사랑의 마음으로 말해야 한다. 때로는 초달을 해서라도 가르쳐야 한다.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잠언 13:24).

무례하지 말라는 것은 자기 기분에 따라, 강압적으로 자녀들을 가르치는 것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며”라고 했고, “사랑은 오래 참고”라고 했는데, 과연 내가 내 분을 이기지 못하고 화내면서, 무례하게 자녀들을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 질문을 항상 던져야 한다. 그래서 “무례하게 가르침”과 “멋대로 하도록 방치함”의 양쪽 극단을 버리고, 사랑으로 자녀를 품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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