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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진짜 신사는 결코 무의식적으로도 무례하지 않는 사람이다.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 1854-1900)

– 이국진

항상 주의할 것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우리가 항상 주의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에게 주시는 말씀이라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다. 말씀을 읽으면서, 이 말씀을 제3자에게 적용시키기 시작하는 순간 우리는 성경을 헛되이 읽은 게 된다. 나단 선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분노하였지만, 그게 자신의 이야기인줄은 전혀 알지 못했던 다윗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제3자를 위한 메시지로 들려서는 안 된다. 말씀을 듣고 공감하거나, 말씀을 읽고 함께 분노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닭 우는 소리를 듣고 자신의 죄를 발견했던 베드로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나의 죄성을 보아야 한다.

나는 사랑에 대한 여러 가지 정의 중에서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라는 말에 사람들이 더욱 더 많이 공감하는 것을 보았다. 그만큼 사랑하는 관계에서도,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 하지만 이것이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으로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은 계속 무례한 행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이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처럼 이기적인 것은 없다.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라는 말씀을 읽으면서, “아무개 집사님이 좀 무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무개 성도가 좀 무례한 태도를 고쳤으면 좋겠다” “내 남편이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기를 바란다. 오히려, “주님, 제가 그동안 너무 무례했습니다!” 이런 회개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러한 고백을 안 해도 되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한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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