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명 살린 ‘시루섬의 기적’…관광 명소로 재탄생 (kbs.co.kr)

+
+
지난 1972년, 태풍 ‘베티’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남한강에 있는 시루섬도 물에 잠기기 시작했습니다.
고립된 250여 명의 주민은 높이 7 미터, 지름 4 미터의 물탱크에 올라 물에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서로 팔짱을 낀 채 밤을 버텼습니다.
[최관영/단양군 단양읍 : “물탱크가 그렇게 사람을 250여 명을 살렸다는 것은, (그 전에는) 애물단지로 여기면 단양에서 잘못 만들었다고 생각했던 건데 인명을 구했다는 걸 나중에 듣고는…”]
한 사람이라도 팔짱을 풀면 모두가 물에 빠질까, 빽빽하게 뭉쳐 있는 사이, 한 여성이 품에 안고 있던 아기가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하지만 이 여성은 다른 사람들까지 동요하다 피해를 볼까 내색하지 않고 슬픔을 삼켰습니다.
20,259 total views, 1 views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