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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신문] ‘WEA와 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 호남 공청회

발제자들 사이에도, 토론자들과도 격렬한 논쟁이 불붙었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은 우리 총회와 교류할 수 있는 건전한 단체인가. 절대 함께 해서는 안 될 불온한 단체인가에 대해 만만찮은 의견대립이 전개됐다.

WEA연구위원회(위원장:한기승 목사) 호남지역 공청회는 6월 11일 광주중앙교회(한기승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공청회에는 호남 충청 등지에서 120여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여했다.

개회예배는 한기승 목사 사회, 부위원장 임종구 목사 기도, 부총회장 배광식 목사 ‘우리의 신앙은 어디에서 왔는가’ 제하의 설교, 총회서기 김한성 목사 격려사,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 축사, 위원회 회계 장일권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배광식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는 복음의 본질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고 우려하며 “이성주의나 신비주의에 빠지지 말고 종교개혁자들과 이 땅의 신앙 선배들이 지켜온 성경중심주의로 돌아가며, 신학의 노선을 선명하게 바로 잡자”고 강조했다.

이어 위원회 서기 박성규 목사가 진행한 공청회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국진 박사(전주 예수비전교회)는 ‘WEA와 교류,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교류 찬성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했다. 한 마디로 “WEA는 종교다원주의와는 관련 없다”는 주장이었다.

WEA연구위원회 호남지역 공청회에서 발제가 진행되고 있다.
WEA연구위원회 호남지역 공청회에서 발제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국진 박사는 WEA에 대해 부정적 여론을 일으키는 대표적 증거로 제시되는 ‘다종교사회 속에서 크리스천의 증거’에 대해 분석하면서 “이 문서는 개종을 목적으로 하는 전도를 금지하는 합의문이라고 비난을 받았으나, 그와 같은 문구는 없고 단지 폭력과 속임수를 전도의 방법으로 사용하지 말자는 내용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같은 문서의 ‘종교간의 대화’ ‘타종교가 지지하는 시각을 받아들이되’ 등의 문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신학의 입장과 같은 의미가 아니라 서로 오해로 인하여 갈등이 빚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 혹은 최초 번역자가 오역한 결과라고 부연했다.

결론적으로 이 박사는 “총신대 칼빈대 광신대 등 세 신학대학의 보고서에서 WEA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내용은 학자의 관점에서 보면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신학적 노선이 완벽하게 같아야만 교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동반자 관계는 아니지만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듯, WEA는 단절하자고 할 게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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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발제자인 서철원 박사(전 총신대 교수)는 ‘세계복음주의연맹’이라는 제목으로 정반대의 입장을 개진했다. 복음주의를 표방하는 WEA에 설령 매력적인 요소가 있다 해도, 그들이 실제로 가는 길을 살펴보면 우리 총회가 함께 할 수 없는 집단임에 분명하다는 주장이었다.

WEA와 합칠 수 없는 대표적인 이유로 ‘WEA는 성경과 관련 있다고 보이는 종교들과 합치려는 대포용주의를 목표한다’고 지적하고, 구체적인 사례로는 로마가톨릭 안식일교회 WCC 유대교 등과 합치려 적극적으로 노력하거나 여러 통로로 대화하려 한다는 증거와 정황들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서 박사는 과거 우리 총회가 신학적 차이로 인하여 WCC에 가담하지 않고 예장통합 측과 결별하였던 역사를 되새기며 “WEA는 WCC와 신학이 동일하게 되었으며, WCC와 합칠 수 없는 우리 총회는 또한 WEA와도 합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서 WEA연구위원회는 앞서 1차 공청회를 통해 나타난 과열된 토론분위기와 이로 인한 시간지연 사태 등을 감안해, 찬반토론자를 각 3명씩으로 한정하고 토론자들의 개별 발언시간도 3분씩으로 제한하는 등 차분한 분위기를 유도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럼에도 예정보다 45분가량 토론시간이 연장되는 등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WEA 교류 반대토론자로 나선 임진남 박주석 고경태 목사 등은 이국진 박사의 발제문과 관련 동영상 등에 나타나는 주장의 문제점들을 집중적으로 따지고 들며, WEA와 교류 시 우려되는 신학적 문제점들이 가볍지 않다는 것을 역설했다.

찬성토론자로 나선 배진용 이신효 신현철 목사 등은 우리 총회가 WEA와 교류 단절을 결의할 경우 발생하는 문제점들, 특히 한국교회 내의 여러 연합체 혹은 WEA에 속한 개별 구성원들과의 교류관계에서 발생하는 장애와 혼선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21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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