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닫기

사울의 집요한 공격을 피한 다윗(삼상 19:11-24)

11 사울이 전령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어 그를 지키다가 아침에 그를 죽이게 하려 한지라 다윗의 아내 미갈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이 밤에 당신의 생명을 구하지 아니하면 내일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 12 미갈이 다윗을 창에서 달아 내리매 그가 피하여 도망하니라 13 미갈이 우상을 가져다가 침상에 누이고 염소 털로 엮은 것을 그 머리에 씌우고 의복으로 그것을 덮었더니 14 사울이 전령들을 보내어 다윗을 잡으려 하매 미갈이 이르되 그가 병들었느니라 15 사울이 또 전령들을 보내어 다윗을 보라 하며 이르되 그를 침상째 내게로 들고 오라 내가 그를 죽이리라 16 전령들이 들어가 본즉 침상에는 우상이 있고 염소 털로 엮은 것이 그 머리에 있었더라 17 사울이 미갈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이처럼 나를 속여 내 대적을 놓아 피하게 하였느냐 미갈이 사울에게 대답하되 그가 내게 이르기를 나를 놓아 가게 하라 어찌하여 나로 너를 죽이게 하겠느냐 하더이다 하니라 18 다윗이 도피하여 라마로 가서 사무엘에게로 나아가서 사울이 자기에게 행한 일을 다 전하였고 다윗과 사무엘이 나욧으로 가서 살았더라 19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전하여 이르되 다윗이 라마 나욧에 있더이다 하매 20 사울이 다윗을 잡으러 전령들을 보냈더니 그들이 선지자 무리가 예언하는 것과 사무엘이 그들의 수령으로 선 것을 볼 때에 하나님의 영이 사울의 전령들에게 임하매 그들도 예언을 한지라 21 어떤 사람이 그것을 사울에게 알리매 사울이 다른 전령들을 보냈더니 그들도 예언을 했으므로 사울이 세 번째 다시 전령들을 보냈더니 그들도 예언을 한지라 22 이에 사울도 라마로 가서 세구에 있는 큰 우물에 도착하여 물어 이르되 사무엘과 다윗이 어디 있느냐 어떤 사람이 이르되 라마 나욧에 있나이다 23 사울이 라마 나욧으로 가니라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도 임하시니 그가 라마 나욧에 이르기까지 걸어가며 예언을 하였으며 24 그가 또 그의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예언을 하며 하루 밤낮을 벗은 몸으로 누웠더라 그러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 하니라

사울 왕은 다윗을 죽이려는 시도가 빗나갔을 때, 그것으로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다윗을 죽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의 시도를 합니다. 하지만 사울의 딸인 미갈은 다윗을 창문에서 매달아 내려 도망하게 하였습니다. 대신 침대에 우상과 염소 털로 위장하였습니다. 다윗이 사무엘과 함께 라마나욧에 있을 때, 사울 왕은 군인들을 보냈지만, 그들은 목적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그들이 예언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예언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예언이 아닙니다. 즉 미래를 예측하는 일을 했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여기서의 예언은 찬양을 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다윗은 도망가면서 마음속에 불안한 마음이 생겼을 수 있습니다. 군사들을 동원해서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 앞에서 두려운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에서가 군인들 400명을 거느리고 온다는 소식에 야곱이 두려워 떨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잡으러 온 군인들이 갑자기 정신이 이상해져서 중얼거리는 모습을 보았을 때, 다윗은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이런 고백들이 자연스럽게 나왔을 것입니다.

사울은 이번에도 예언을 했습니다. 사무엘상 10장에 사무엘이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웠을 때 사울이 예언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사무엘서 19장에서, 다윗을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을 때 다시 예언을 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같은 예언이란 단어가 사용되어 있지만, 그 내용은 완전히 다릅니다. 첫 번째 경우는 사울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면, 이번 경우는 사울이 이제는 제정신이 아니며 왕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모두가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히게 될 때 나타난 결과입니다.

이전 글 읽기 – 또 창을 던져 다윗을 죽이려 한 사울(삼상 19:8-10)

다음 글 읽기 – 다윗과 요나단(삼상 20:1-16)

Loading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