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 λέγει αὐτῇ ὁ Ἰησοῦς· Ἐγώ εἰμι, ὁ λαλῶν σοι. 예수님께서 그 여인에게 말씀하셨다. “너에게 말하고 있는 바로 내가 그 메시야이다.”
예수님은 수가성 여인의 질문에 답변을 하셨다(λέγει αὐτῇ ὁ Ἰησοῦς). 수가성 여인이 “그리스도라고 불리는 메시야가 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분이 올 때,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릴 것입니다.”라고 말한 것은 혹시 예수님이 바로 그 메시야인가를 묻는 질문과 다름이 없었기 때문이다. 1
단호하고 분명하게 예수님은 답변을 하셨다.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내가, 즉 너에게 지금 말하고 있는 바로 내가 네가 언급한 바로 그 메시야이다(Ἐγώ εἰμι, ὁ λαλῶν σοι). 동사 εἰμι의 보어는 생략되어 있지만, 문맥상 그 생략된 보어가 메시야(Μεσσίας)라는 것은 분명하다. 주어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헬라어인데, 여기에서 주어 ἐγώ를 굳이 사용함으로써 다른 그 누구가 아닌 바로 “나”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요한복음 4장에서는 대화가 더 이상 기록되고 있지 않지만, 예수님과 여인과의 대화는 훨씬 더 많았을 것이다(cf. 요 20:30-31). 다만 요한복음에서는 이 여인이 예수님을 메시야로 인식하게 된 것만을 요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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