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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구하면 (렘 29:11-13)

오늘 우리가 예레미야서 29장의 말씀을 읽었는데요. 이 예레미아서의 말씀은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셨던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에서 살다가, 그런데 그 가나안 땅이 어떤 땅이었냐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던 바로 그 땅이었습니다. “내가 너와 네 후손들에게 이 땅을 주겠다”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바로 그 땅이었는데, 그 땅에서부터 이스라엘 민족들은 쫓겨나게 되었고 포로로 잡혀가서 바벨론이라고 하는 나라에 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 가나안 땅은 어떤 땅이었냐면, 그 옛날 다윗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시기를, “네 나라가 영원할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던 그 가나안 땅입니다. 그 가나안 땅에는 예루살렘 성전이 있어서, 하나님께 거기서 제사를 드렸고,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시기를 그 성전에 나와서 제사를 드리면, 그 성전에 나와서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하고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에 들어 응답해 주시겠다고 하셨던 그 성전 예루살렘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든 영화로운 약속과 찬란한 영광들이 다 허물어져 버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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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그 약속은 실패로 돌아가 버린 것만 같았고, 찬란했던 그 예루살렘 성전은 산산조각이 나서 완전히 폐허가 되어 버렸고, 고대 세계에서는 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그냥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나라와 나라 사이의 전쟁 정도로만 여겨졌던 것이 아니라, 고대 세계에서는 마치 신들의 전쟁처럼 여겨졌던 것이 고대 세계의 전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쟁에서 이기면 그 민족의 신이 승리한 것이고, 그 전쟁에서 패하면 그 민족의 신이 패해버리는 것으로 느껴졌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스라엘 민족이 당한 현실이 무엇이냐면, 그 모든 하나님의 약속은 다 물거품이 되어 버린 것 같았고, 그리고 그 하나님은 더 이상 이스라엘을 지켜주지 못하는 무능한 하나님처럼 보여지는 그런 상황 가운데 있던 이스라엘 민족을 향해서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아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는 그 순간에,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세미한 음성이 무엇이냐면, “너희가 이러다가 완전히 망하는 게 아니다.” “너희들의 인생이 끝난 게 아니다.” “이것으로 너희들이 완전히 망하는 게 아니라, 내가 계획하고 있는 것은 평안이요. 샬롬(shalom_이오. 재앙이 아니다”라고 말씀해 주고 계시고, 그 “미래에 어떤 소망이 있을 것인가?” “도대체 어떠한 희망의 조그마한, 일말의 희망이라도 우리가 가질 수 있겠는가?” 의심하고 있는 그 이스라엘 민족을 향해서, “너희에게 미래가 있을 것이고,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고 계시는, 지금 우리들의 눈앞에 보이는 것이 무엇이냐면, 완전히 망해버린 이스라엘의 모습을 본 겁니다. 그리고 바벨론의 그 웅장한 세력들을 맞닥뜨리고 있는 겁니다. 그 바벨론의 그 엄청난 그 세력 앞에서 정말 노예로 끌려왔던 이스라엘 민족들이 무슨 소망을 가질 수 있으며, 무슨 미래를 생각할 수가 있겠어요? 그런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들려주신 것이 무엇이냐 하면, 너희에게 미래가 없는 것이 아니라, 미래가 있는 것이고, 너에게 소망이 없는 게 아니라, 너희들에게 소망이 있다고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그러면서 오늘 본문에서 말씀해 주시는 것이,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날 것”이라고 말씀해 주고, 도대체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그게 믿겨지는 말입니까? 하나님이 마치 안 계신 것처럼 완전히 망해버린 것 같은데,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완전히 힘을 잃어버리고, 이스라엘 민족이 망해버린 것 같은데, 그런데 하나님이 아직도 살아계시고, 아직도 그 하나님이 역사하고 계시다고 하는 사실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싶은 그 이스라엘 민족을 향해서, 그런데 “너희가 나를 찾으면 만날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비록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민족의 눈 앞에 모든 것들이 다 절망적으로 보였지만, 내 인생에 아무런 소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상황 가운데 처해 있지만,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시는 것은 “아니야. 너희들의 인생이 끝난 것이 아니야.” “너희들에게 아무 소망이 없는 게 아니야.” “너희들이 나를 찾으면, 반드시 내가 너희들을 만나주겠다.” “너희들이 나를 찾으면, 너희들이 반드시 나를 찾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고 계시는 것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나왔던 책이 있습니다. 그림책이 있는데요. Where is Waldo?라고 하는 책이 있었어요. 그것을 우리 한국말로 아마 윌리를 찾아서라고 번역을 했나요? 월리를 찾아서라고 번역을 했나요? 월리를 찾아서라고 아마 그렇게 번역을 한 것 같은데, 아마 어렸을 때 혹은 우리 자녀들을 위해서 그 책을, 아마, 선물로 사서 아이들에게 준 적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 책을 보면 그 페이지 전체에 빡빡하게 수많은 사람들이 그려져 있는데, 그 안에서 월도 월리를 찾아야 되는 거에요. 우리 꼬마아이들이 그걸 찾다가 못 찾아서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엄마, 모르겠어. 없어.” “도대체 어디 있는지 몰라” “없어. 안 보여”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죠. 하지만 그 책의 저자는 각 페이지마다 다 하나씩 있다. 월리가 꼭 있다라고 말하면서, 그 월리를 찾으라고 얘기하는 거야 오늘 하나님께서는 꼭 꼭 숨어 계신 것이 아니고 사실은 우리를 향해서 사랑의 음성을 들려주고 계십니다.

“너희가 나를 찾으면, 내가 너희들에게 나타나 주겠고, 너희들에게 만나주겠고, 너희가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가운데 우리들의 눈에 보이는 것은 하나님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절망적인 현실들만이 자꾸만 보일 겁니다. 그냥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만 우리 앞에 그것만 너무나도 크게 보일 겁니다.

사탄은 우리들의 마음들을 충독질해서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눈을 가려버리고, 그리고 자꾸만 이 세상의 것들이 너무나도 커서, 우리의 과거가 너무나도 커서, 그것이 가려서 하나님을 보지 못하게 만들려고 하지만, 오늘 하나님의 말씀은 그 옛날 바벨론 땅에 끌려갔던 이스라엘 민족을 향해서 들려주셨던 그 말씀이나 오늘 우리들에게 주시는 말씀이나 동일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 앞에 간구했고, 하나님께서는 그 이스라엘 민족을 포로에서부터 돌려오게 하셨을 때, 이스라엘 민족은 기뻐서 노래하면서 이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가는 그런 엄청난 승리의 역사를 맛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 하나님의 약속은 그것으로만 끝난 것이 아니라,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어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다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해 주시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감히 나아갈 수 없던 자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길을 활짝 열어주신 그 주님의 은총을 우리가 누리고 있는 줄로 믿습니다.

오늘 이 저녁 시간에 우리가 다시 한 번 용기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엄마, 아무리 찾아도 월리가 안 보여. 내 눈에 안 보여.” 그렇게 하다가 그냥 책을 덮었던 그런 경험이 있으십니까? 그런데 있어요. 하나님은 그것보다 더 분명하게 우리들에게 역사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믿음의 고백이고, 우리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만나주시고 우리들의 삶 가운데서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으로 역사해 주시겠지만, 그것이 어떤 방식이든지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을 받아 누리는 이 저녁 그리고 우리의 인생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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