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삼상 17:31)

31 어떤 사람이 다윗이 한 말을 듣고 그것을 사울에게 전하였으므로 사울이 다윗을 부른지라

다윗을 가로막았던 첫 번째 장애물은 다윗의 친형 엘리압이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려 할 때, 다윗을 가장 응원하고 가장 도와주어야 할 사람이 오히려 다윗을 가로막았습니다. 만일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엘리압과 같은 사람만 있었다면, 다윗은 골리앗과 싸울 기회조차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 중에는 다윗의 말을 듣고 그 이야기를 사울에게 전해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마 그리 중요한 인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냥 무명의 한 시민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했던 행동은 결코 작은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그 사람이 없었다면, 다윗은 사울 왕 앞으로 인도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몇몇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만을 기록합니다. 아주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이름들만 기록합니다. 하지만 진짜 역사는 모두가 만들어갑니다. 이름이 남겨지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결단하고 행동했던 그 행동 하나하나가 역사를 만들어갑니다. 비아냥거리는 사람에 의해서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품고 나라를 사랑하며,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역사는 만들어집니다. 블레셋 앞에서는 벌벌 떨면서 꼼짝할 수도 없으면서 동료를 향해서는 비난을 해대는 이름이 있은 엘리압과 같은 사람에 의해서 역사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긍정적인 마음을 감당하는 자들에 의해서 역사는 진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압을 선택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무엘이 볼 때, 엘리압은 정말 멋진 사람이었고 기품이 있어 왕으로 세워도 손색이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모든 것을 두루 갖춘 사람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엘리압을 거부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이유를 잘 몰랐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외모를 보시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고 하셨는데, 도대체 엘리압의 그 중심이 무엇이었는지 몰랐었습니다. 하지만 사무엘상 17장에서는 그 엘리압의 됨됨이를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나를 몰라준다고 해서 절망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름이 알려지고 외모까지 뛰어난 엘리압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름도 없는 어떤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나가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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