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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콰콰 쾅, 하나님의 심판(삼상 12:16-18)

16 너희는 이제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목전에서 행하시는 이 큰 일을 보라. 17 오늘은 밀 베는 때가 아니냐? 내가 여호와께 아뢰리니 여호와께서 우레와 비를 보내사 너희가 왕을 구한 일 곧 여호와의 목전에서 범한 죄악이 큼을 너희에게 밝히 알게 하시리라. 18 이에 사무엘이 여호와께 아뢰매 여호와께서 그 날에 우레와 비를 보내시니 모든 백성이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하니라.

사무엘은 이스라엘 민족이 왕을 구한 것이 악한 일이며 그 죄악이 크다는 것을 지적하였습니다(12:17). 사무엘이 백성들을 소집한 때는 밀을 추수하는 기간으로 오늘날로 하면 5월이나 6월경에 해당합니다. 이 기간은 비가 별로 내리지 않는 기간인데, 갑작스런 기상이변을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의 죄악이 크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느끼도록 하였습니다. 정말 사무엘이 하나님께 기도하니까,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이 내리쳤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하게 된 것입니다(12:18).

하나님은 천둥과 폭우를 내리셨습니다. 콰콰콰 쾅! 이것은 하나님의 분노의 표현이었습니다. 마른하늘에서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과 번개가 갑자기 내려치는 모습에 이스라엘 민족은 혼비백산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두려워 떨었습니다. 어쩌면 노아 시대의 홍수를 생각해냈을 수도 있습니다. 당시 죄악이 관영한 사람들을 홍수로 쓸어버리셨던 그 어마어마한 홍수 말입니다. 아내가 엄연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첩을 데리고 온다면 분노가 폭발할 수밖에 없는 것처럼, 유일한 신앙의 대상이요 경배의 대상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왕을 요구한 이스라엘의 죄는 하나님의 분노를 폭발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내린 천둥과 폭우는 시늉에 불과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옛날처럼 인류를 홍수로 쓸어버리실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다시는 물로써 심판하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창 9:11). 오히려 하나님은 그들에게 왕을 허락하셨고, 또한 우레와 비를 통하여 그들을 회개에로 부르셨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죄악에 빠져 영원한 죽음의 형벌을 받아야 할 때, 하나님은 우리들을 향하여 진노를 내리시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하나님께서는 그 진노의 잔을 예수님께 쏟아부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죽임을 당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회복시키셨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 가운데 관계가 회복되고 주 안에서 살아가도록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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