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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기대

하나님은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있었다. 하나님이 거룩하신 것처럼 우리도 거룩하게 살 것을 바라셨다(레위기 11:45). 하지만 인류의 역사는 이러한 하나님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패의 역사였다. 하나님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인류의 모습은 이사야서에 적나라하게 기록되어 있다.

내가 나의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나의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 나의 사랑하는 자에게 포도원이 있음이여, 심히 기름진 산에로다. 땅을 파서 돌을 제하고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도다. 그 중에 망대를 세웠고 그 안에 술틀을 팠었도다. 좋은 포도 맺기를 바랐더니 들 포도를 맺혔도다. 예루살렘 거민과 유다 사람들아 구하노니, 이제 나와 내 포도원 사이에 판단하라.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었으랴? 내가 좋은 포도 맺기를 기다렸거늘, 들포도를 맺힘은 어찜인고? (이사야 5:1-4)

하나님은 극상품 포도를 우리에게서 기대하였다. 하지만 그러한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들포도만 맺는 모습에 하나님의 슬픔의 노래를 부르고 계신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하나님의 기대를 저버린 사람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기록한다.

이제 내가 내 포도원에 어떻게 행할 것을 너희에게 이르리라. 내가 그 울타리를 걷어 먹힘을 당케 하며, 그 담을 헐어 짓밟히게 할 것이요. 내가 그것으로 황무케 하리니 다시는 가지를 자름이나 북을 돋우지 못하여 질려와 형극이 날 것이며, 내가 또 구름을 명하여 그 위에 비를 내리지 말라 하리라 하셨으니, 대저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의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공평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의로움을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 (이사야 5:5-7)

하지만 이사야서를 읽어나가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완전히 소망을 버리지 않으셨음을 본다. 더 이상 소망이 없어 보이는 이들을 위하여 하나님은 여전히 한 아들을 주신다는 약속을 하셨다(이사야 7:14). 그리고 고난 받는 종에게 형벌을 대신 감당시키실 약속을 하셨다 (이사야 53:2-9).

어쩌면 우리 인류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소망이 없는 우리를 향해서 끝까지 소망을 놓지 않으신 이야기이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먹고 죄를 지었을 때에도, 하나님은 인류에 대한 소망을 놓지 않으셨다. 이스라엘 민족이 죄악의 길로 달려 나갈 때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소망을 놓지 않으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치셨다. 불레셋을 들어서 치셨고, 바벨론을 들어서 치셨다. 그리고 선지자들을 통하여, 외쳤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호세아 6:1)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찌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찌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이사야 1:18)

하나님은 우리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 아들 독생자를 우리 위해 주셨다. 우리를 살리려는 소망에, 하나뿐인 아들을 십자가에 다셨다. 하나님은 한번도 우리를 포기하신 적이 없는데, 우리는 왜 이리 쉽게 포기하는가?

생각해볼 문제 / 토론 문제

1. 기대를 가지는 것이 장점이 되는 경우는 언제이며, 단점이 되는 경우는 언제인가?

2.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난을 주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는가? 어떤 점에서 그런가?

3. 상대방에 대한 소망을 포기하게 되는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4.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인가? 어떻게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사랑할 수 있을까?

5. 내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은 무엇인가? 내가 사랑함으로써 사랑의 혜택을 받게 된 예가 있다면 말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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