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가 성경 읽기를 하는데, 이번 주부터는 예레미야서의 말씀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반절을 읽은 건가요? 아직 반절이 되려면 좀 멀었나요? 잘 모르겠습니다. 거의 반절 정도 읽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주간에 예레미야서의 말씀을 살펴보게 되었는데, 이 예레미야서를 읽으면서, 많은 은혜가 우리 성도님들 가운데 있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우리가 예레미야 선지자가 언제 활동했던 사람인가를 한번 보았으면 좋겠는데요. 예레미아 선지자는, 유다 나라가 멸망할 때까지 사역했던 선지자가 예레미야 선지자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유대 왕들의 도표를 한번 봤으면 좋겠는데요. 웃시아 시대부터 시작해서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 므낫세 요시아 여호아하스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로 이어지면서, 시드기야로 마지막이 되고, 바벨론 나라에 의해서 완전히 망하게 되는데요. 이사야 선지자는, 웃시아 시대부터 므낫세 때까지 사역했던 선지자가 이사야 선지자라고 한다면, 그러니까 이사야 선지자는 멸망하기 좀 오래전에 사역했던 선지자겠고, 예레미아는 언제 활동했던 선지자인가? 요시아 시대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왕인 시드기야 왕까지 사역했던 선지자니까, 그야말로 유대 나라가 완전히 멸망하기 바로 직전에 활동하던, 그런 선지자였다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겠습니다.
1차로 포로로 잡혀간 때가 BC 605년, 여호야김 왕 때 있었고, 2차 포로로 잡혀간 때가 여호야긴 왕이 이제 갈리면서 잡혀가게 되고, 마지막으로 B.C. 586년에 완전히 멸망하게 되는, 그런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예레미야 선지자가 언제 활동했는지, 머릿속에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시야 왕 때부터 예레미야 선지자가 활동을 했는데, 이 요시야라고 하는 왕은 8살의 나이에 왕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8살이면 뭘 알겠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그런 왕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요시야 왕은 성전을 수리하게 만들었고, 성전을 수리하는 과정 가운데서 그 성전 안에 보관되어 있던 율법책을 발견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그 율법책을 요시야 왕에게 가져다주니까, 요시야 왕이 그 율법서를 읽어보면서, 정말 애통해하는 마음으로 안타까워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데, 특별히 성전에서 발견된 그 성경책은, 아마도 신명기가 포함된, 모세 오경이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 말씀을 읽어보니까, 축복의 길과 저주의 길들이 놓여져 있거든요. 근데 지금까지 우리 유대 민족이 어떻게 살았는가? 하나님을 배신하고 살아왔던 것을 회개하면서, 그래서 종교 개혁을 일으키고, 정말 하나님의 말씀대로 신실하게 살려고 했던, 그 기간이 이런 요시야 왕 때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하는 것을 알 수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요시아의 개혁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물거품이 돼버리죠. 왜냐하면 여호야김이라고 하는 사람이 왕위에 오르면서, 그 모든 종교 개혁들을 다시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열강의 그 위협 속에서 한 번은 애굽이 이스라엘 민족을 위협하고, 또 바벨론이 서로 위협하는 그 상황 가운데서, 이제 멸망 직전에 있을 때, 예레미야 선지자는 망해가는 유다 민족을 보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그런 역할을 감당한 선지자가 예레미야 선지자입니다.
그런데 예레미야 선지자가 전한 메시지는 유대민족이 들을 때 좋은 메시지가 아니라, 정말 기분 나쁜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전하는 그 메시지가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실 겁니다. 하나님께서 힘을 주실 겁니다. 우리가 이길 겁니다. 우리가 승리할 겁니다.” 이런 메시지를 전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예레미야 선지자는 패망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죠.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것이고, 우리 유대 민족은 바벨론 나라에 의해서 멸망을 당할 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완전히 패망할 것이다”라고 하는 그런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예레미야의 메시지를 들은 유대 민족들이 좋아했을까요? 안 좋아한 거죠. 왕이 그 메시지를 들었을 때, 좋아했을까요? 안 좋아하는 거죠. 싫어하는 겁니다. 특별히 예레미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두루마리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면, 왕이, 여호와김 왕이 그 두루마리를 찢어가지고, 칼로 베어서, 불속에 던져버리는, 듣기 싫다고 이렇게 반발하는 그런 일도 있었고, 결국 이 예레미야 선지자는 감옥에 갇히기도 하는, 그런 아주 힘든 과정을 겪은 사람이 예레미야 선지자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예레미야서를 우리가 가만히 읽어보면, 꼭 심판의 메시지만 읽는 것이 아니라 희망의 메시지도 같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보면서 항상 발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저주의 메시지가 있다고 한다면, 저주의 메시지로 끝나지 않고, 그 속에 구원의 메시지가 같이 들어있는 것을 알 수가 있는 거죠. 그 옛날 아담과 하와가 범죄 했을 때, 하나님께서 남자를 향해서 여자를 향해서 저주해 주고 계시지만, 그 저주의 메시지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의 후손이 와서 결국에는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고 하는 구원의 메시지까지 함께 주신 것과 마찬가지로, 예레미야서도 보면, 예레미야 선지자의 주된 메시지가 바벨론에 의해서 유대 민족은 망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는 그런 메시지를 주로 전하고 있지만, 그 메시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26장에서부터 52장까지는 소망의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예레미야 선지자가 이 심판의 메시지를 전했는데 심판의 메시지는 그냥 심판의 메시지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심판의 메시지를 들었을 때, 그 순간에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그 계획이 변경될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회개하면 있어요. 그걸 생생하게 보여주는 성경책이 바로 요나서인 것이죠. 니느웨 백성을 향해서 요나 선지자가 심판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40일 만에 이 니느웨 성을 멸망시킬 거라고 하는, 그 메시지를 전하게 되었을 때, 놀랍게도 니느웨의 백성들은 왕에서부터 미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백성들이 다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렸을 때, 하나님께서 니느웨를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그 심판하시려고 하던 그 계획을 철회하셨다고 하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압니다.
따라서 예레미야 선지자의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예레미야 선지자는 우리 유대 나라가 멸망할 것이다. 저 바벨론 나라가 와서 우리를 멸망시킬 것이다라고 하는 그런 심판의 메시지를 전해주었지만, 그 메시지를 듣고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그리고 울며 주님 앞에 나왔다고 한다면, 자신의 삶을 완전히 바꾸고 하나님 앞에 나왔다고 한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망하게 하셨을까요? 철회하셨을까요? 역사가 지나갔기 때문에 어떻게 말할 수는 없지만, 성경적인 원리를 본다고 하면, 하나님께서 충분히 그 계획을 철회하시고,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해 주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민족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그 선언을 들었을 때, 예언을 들었을 때, 귀를 막아버리고, 예레미야 선지자를 감옥에 집어넣어 버리고, 그리고 반발하면서 결코 회개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죠.
예레미아 선지자는 두 가지 환상을 보게 됩니다. 1장 11절에서 12절 말씀에 보면 살구나무 가지의 환상을 보게 되는 것이죠. 살구나무 꽃이 피는 것을, 우리가 생각해 보면 알겠는데, 겨우 내내 모든 것들이 다 죽어 있는 것 같다가도 봄이 되면 꽃이 피잖아요? 그렇게 살구나무의 환상을 보면서, 그 환상을 보여줬는데, 이 환상의 의미가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이렇게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죠. 뿐만 아니라, 끓는 가마의 환상도 예레미야 선지자가 봅니다.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끓는 가마가 기울어져 가지고, 그 끓는 가마가 쏟아져 오는 그 환상을 보게 되는데, 그 예언의 의미는 무엇이겠습니까? 저 북쪽 나라가 “바벨론 느브갓네살 왕이 유다 민족을 공격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는 그런 예언의 메시지를 준 것이죠. 하지만 지금 예레미야 선지자가 이 예언을 할 때, 유다 민족이 실제로 공격을 당하고 있었냐면 아직 공격을 받고 있지 않았던 때예요. 지금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이는 때, 괜찮을 때, 예레미아 선지자가 예언하기를, 저 느브갓네살 왕이 바벨론 나라가 우리나라를 공격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망하게 될 것이다”라고 예언을 하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이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을 유언비어처럼 받아들였고, 거부해 버리는, 그런 안타까운 일을 보여주게 된 것이죠.
뿐만 아니라 예레미야 선지자는 유다 나라로 오게 된 에돔 모압 암몬 두로 시돈에서 온 그런 사절들에게 줄과 멍예를 주면서 이제 바벨론 나라가 당신의 나라를 공격해서 당신들이 바벨론이라고 하는 멍예를 지면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고 예언을 해준 것이죠. 또 시드기야 왕에게도 말하면서 그렇게 바벨론의 공격을 받을 텐데, 바벨론과 싸우지 마라. 바벨론에게 반발할 것이 아니라, 그냥 그 공격을 받아들이라고, 예언을 하게 되니까, 완전히 매국노로 취급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 나라에 이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거기에는 또 다른 선지자들이 있었는데요. 거짓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그 거짓 선지자들은 시드기야 왕을 예언을 하기를, 뭐라고 예언을 하냐면, 우리가 승리할 겁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들을 다 승리하고 이길 겁니다. 우리 성전의 모든 기구들은 다 원상 회복될 겁니다. 우리가 승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 “우리는 평안할 것이다”라고 하는 그런 예언을 한 것이죠. 이 두 예언 중에서 누구의 말이 진짜 예언이에요? 예레미야의 예언이 진짜 예언이지만, 사람들은 누구의 말에 더 귀를 기울입니까? 자신들이 듣고 싶어 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들이 듣기 좋은 메시지에 귀를 기울였지만, 그리고 결국 이 예레미야 선지자가 진짜 선지자라고 하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죠.
거짓 선지자들은 뭐라고 예언을 했습니까? 거짓 선지자들은 우리가 이길 테니까, 우리나라가 승리하게 될 것이니까, 평안히 있으라고 이야기하고, 그리고 포로로 잡혀간다고 하더라도, 금방 올 거니까, 바벨론 나라에 항복하고 살지 말고, 빨리 나오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그러나 예레미야 선지자는 정반대의 예언을 한 겁니다. 뭐라고 예언했냐면, 바벨론 나라가 우리나라를 정복하게 될 것이고, 그리고 그 기간이 짧은 것이 아니라, 70년이라고 하는 긴 세월 동안 포로생활을 하게 될 거니까, 여러분들이 바벨론으로 끌려가면 거기서 어떻게 하면서 살아야 될까요? 바벨론에 가서 빨리 가난으로 돌아가야 되겠다 하면서 살아야 됩니까? 바벨론에 정착하면서 살아야 됩니까? 빨리 돌아가게 될 거라고 한다면, 그냥 떠날 준비를 해야 되겠지만, 70년이라고 하는 긴 세월을 있을 것이니까, 그 바벨론 나라에 살면서 정착하면서 거기서 살라고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예레미야서 29장 5절에서부터 14절 말씀에 보면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레미야의 예언이죠.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에 살며 텃밭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 아내를 맞이하여 자녀를 낳으며, 너희 아들이 아내를 맞이하며, 너희 딸이 남편을 맞아, 그들로 자녀를 낳게 하여, 너희가 거기에서 번성하고 줄어들지 아니하게 하라.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을 구하고,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읍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 중에 있는 선지자들에게와 점쟁이에게 미혹되지 말며, 너희가 꾼 꿈도 곧이듣고 믿지 말라. 내가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그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을 예언함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는 너희들을 만날 것이며, 너희를 포로 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나라들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났던 그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이것은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지금 이스라엘 민족을 향해서 유대민족을 향해서 예언해 주는 말씀이 뭐냐 하면, 이제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될 텐데, 거기서 한탄만 하고 있지 말아라. 거기서 좌절만 하고 있지 말아라. 어떻게 해라? 오히려 그 나라에 가서 거기서 집을 짓고, 거기서 농사도 짓고, 시집도 가고, 장가도 가고 거기서 번성하고, 거기서 일상의 삶을 살아가면서, 생존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누구를 위해서 기도해야 돼요? 바벨론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는 거예요. 바벨론 나라의 평안이 곧 너희의 평안이 될 것이니까, 바벨론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며 있다가, 결국 하나님의 약속이 차면, 70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해 줄 것이라고 예언해 놓고 있는 것이죠.
어쩌면 우리들도 이제 이런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는 것과 같은 상황이 우리에게도 일어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점점점점 영적인 상황은 아주 심각해져 가는 것이죠. 불신자들이 더 많아지고, 교회는 더 쭈그러들고 그래서 이제는 성도를 찾아보기 힘든 그런 세상이 오게 될 겁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로 우리가 자유롭게 신앙생활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일들이 있을 수가 있는 것이죠. 그런데 그런 상황을 만난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좌절하거나 불안해할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이 왜 이런가 하면서, 막 싸우고 다투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기대하면서, 우리가 평안을 구하며 기도하며, 엎드릴, 그런 지혜도 우리가 예레미야서의 말씀을 보면서 찾아서 이해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무튼, 이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파셨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고 하는 증거가 아니라, 그곳에서 있다가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하는 것을 예언해 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포로로 끌려가도,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고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가 있고, 그곳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 사실을 예언해 주고 있는 것이죠.
그러면서 이 예레미야서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아주 특이한 주제 중에 하나가 새 언약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이들과 함께 새 언약을 맺으시겠다고 약속을 해주고 계시는 것이죠. 유대 민족이 왜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됐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죠. 신명기의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얻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저주가 임할 거라고 하는, 그 신명기의 말씀이 있는데, 이스라엘 민족이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면서 산 거예요.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을 섬기면서 살게 된 것이죠. 악한 짓을 하면서 살게 된 겁니다. 그래서 결국은 어떻게 됐습니까?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으로 끌려가게 되는 그런 파국을 맞이하게 된 것이죠.
이것이 옛날 언약의 문제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옛날 언약이 뭡니까? 너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고, 순종하지 아니하면 저주를 내리신다고 한 건데, 안타깝게도 우리 인생들은 순종보다는 저주를 선택하게 된 것이죠. 그래서 결국 패망하게 됐어요. 그렇게 패망해 버리는 유다 민족을 향해서,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이 뭐냐 하면, 내가 너희에게 새로운 언약을 맺게 해 주시겠다고 약속해 준 겁니다. 새 언약이 무엇입니까? 오늘 읽은 성경 말씀이에요. 예레미야서 31장 31절에서부터 34절까지의 말씀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맺으리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맺은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그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과 맺을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이 다시는 각기 이웃과 형제를 가르쳐 이르기를 너는 여호와를 알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알기 때문이라. 내가 그들의 악행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옛날 언약은 십계명이라고 하는 그 두 돌판에 새겨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었지만, 그 돌판에 새겨진 그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민족들은 다 저버리고 지키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결국 파국을 맞이하게 된 거죠. 그렇게 파국을 맞이하는 우리 인생들에게 소망이 무엇이 있을까요? 도대체 우리들에게 어떤 가능성이 있습니까? 다시 율법을 주면서, “다시 한번 재수해 봐라.”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말씀 잘 지켜서, 살 수 있지 않겠나? 영적인 재수를 지키면 우리가 합격하게 될까요? 합격이 안 돼요. 또 영적인 삼수를 시키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 합격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능력이 될까요? 그렇게 되지 못해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언약이 무엇이냐 하면, 이제는 그 율법을 돌판에 새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람의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으로 우리들을 바꾸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시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들이 지은 모든 죄들, 우리가 할 수 없어서 여러 가지로 잘못하고 있는 그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해 주시겠다? 다 용서해 주시고 다시는 기억하지 아니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그 파국에서부터 건져내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신 것이죠. 옛 언약에서는 우리가 조건부로 축복을 얻는다고 한다면, 새 언약에서는 우리가 율법을 잘 지켜서가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구원을 얻게 되는 거예요. 누가 지켜서 구원을 얻습니까?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총을 얻을 수 있게 만드시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누가복음 22장 19절에서부터 20절 말씀에 보면 예수님께서 성만찬을 재정하시면서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과거에는 우리가 율법을 못 지켜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해서, 멸망할 수밖에 없는 그런 인생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새로운 언약을 우리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해 주셨는데, 그 약속에 따라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서 우리의 죄를 씻어주시고, 이제는 우리의 의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의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만들어 주었고, 이제는 그 은혜에 감사해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는 그런 기회를 얻게 된 것이죠. 따라서 이 예레미야의 말씀을 읽으면서, 이 새 언약에 따라 우리 주님께서 오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셨다고 하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은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 가문이 망하게 됐는데, 그 다윗 가문을 주님께서 다시 회복시켜 주신 거죠. 유다 왕조가 쭉 지내오다가 시드기야 가문에서 이제 끝나버리고, 바벨론으로 바벨론으로 이제 포로로 잡혀가게 된 거죠. 그럼 하나님의 약속이 중단돼 버린 건가요? 어떻게 된 건가요? 중단된 거예요. 다윗에게 약속하기를 내 왕위가 영원할 거라고 했는데 시드기야로부터 끝나버린 거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시드기야 가문으로 끊어지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시 다윗의 가문을 일으키고 다시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 예수님을 통해서 연결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다윗의 왕조를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시고, 그 옛날 하셨던 그 다윗의 왕조를 이어나가시기 위해서,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의 이야기들을 이 예레미야서의 말씀을 우리가 하나씩 하나씩 보면서, 우리가 이 예수님이 오신 이 사건들을 다시 한번 기억하는 그런 예레미야서의 읽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