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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자녀들 (롬 4:13-15)

주객전도 (롬 4:9-12) +++ 은총과 믿음 (롬 4:16-22)

축구계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마라도나라고 하는 선수를 혹시 알고 계십니까? 아르헨티나의 축구 선수인데요. 작은 체구에 엄청난 기량으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반열에 올랐던 선수가 마라도나 선수입니다. 아마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고 할지라도, 이 사람의 이름 정도는 한두 번쯤 들어보았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202020년에 60세의 나이로 사망했는데요. 그가 축구를 하면서 많은 돈을 벌어들였기 때문에, 그 많은 재산이 누구에게 상속되는가가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가 결혼해서 낳은 자식이 몇 명이었냐면, 두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아이만 마라도나의 자녀가 아니라, 혼외 자녀들도 꽤 있었는데요. 그가 살아있는 동안에 3명의 혼외 자식이 있다고 하는 것도 인정했고, 또 시간이 더 지나간 다음에는 3명을 더 인정해서 8명까지 늘어나게 되었는데, 우스갯소리로 앞으로 3명만 더 있으면, 가족으로 축구팀을 세울 수 있겠다라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3명이 더 생겨서 11명의 자녀가 있었고, 그 11명의 자녀들이 유산을 받는다고 하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또 더 나타날지, 안 나타날지는.

그런데 오늘 본문의 말씀을 보면 아브라함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아브라함이 받게 될 그런 유산에 대해서 오늘 본문의 말씀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아브라함은 마라도나랑 비슷하다고 말할 수가 있을 것 같은데요. 거기에 견줄 수 있겠는데요. 마라도라는 축구의 실력으로 어마어마한 부를 일구어서, 자신의 자녀들에게 엄청난 유산을 남겨주었다고 한다면, 아브라함은 어마어마한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아, 그래서 아브라함의 자손들에게 그 하나님 나라를 유산으로 남겨준다고 하는 점에 있어서, 아마 공통점을 찾으라고 하면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아마도 그 차이를 말한다고 한다면, 그러나 차이점도 분명히 있을 텐데요. 마라도나는 자기 자신의 실력으로 그 많은 재산을 얻어낸 것이라고 한다면, 아브라함은 자신의 실력으로 얻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이었고, 그러한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믿음의 반응으로서, 그래서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얻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 차이점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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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차이점을 생각해 본다고 한다면, 마라도나가 얻은 것이 있다고 한다면, 이 세상에 썩어질 황금을 모은 것이라고 한다면, 아브라함은 이 세상의 썩어질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게 되었다고 하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해 주신 것이 무엇이냐 하면, 땅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아브라함을 향해서 해주신 말씀이 무엇이냐면, 내가 너와 내 후손들에게 이 땅을 주겠다. 그랬습니다. 창세기 17장 7절에서부터 8절 말씀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죠. “내가 내 언약을 너와 네 대대 후손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네가 거류하는 이 땅, 곧 가나안 온 땅을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에게 해주신 하나님의 약속이 무엇이냐면, 무엇을 주겠다고 한 것이죠? 이 땅을 주겠다. 가나안 땅을 주겠다라고 말씀해 주신 겁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했어요.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했구나! 이 팔레스타인 땅을 유태인들에게 주겠다고 했구나라고 오해를 하게 된 것이죠. 이스라엘은 정말 외세의 침입을 받아가지고, 그래서 압제 하에서 살기도 했었고, 그리고 나라를 잃어버려서 전 세계로 흩어져서 사는 민족이기도 했는데요. 그 유태인들의 마음 가운데 어떤 생각이 있었냐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셨지! 그 약속이 무엇이냐면, 저 팔레스타인 땅을,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했지라고 하는 그 생각을 가지고, 언젠가는 우리가 저 팔레스타인 땅을 되찾겠다고 하는 그런 소망을 가지고 유대인들이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 사이에 어떤 운동이 일어났냐면, 우리가 시온으로 돌아가자! 팔레스타인 땅으로 돌아가자! 그래서 거기에 유대 나라를 세우고, 다윗의 나라를 다시 한 번 세우자라고 하는 운동이 일어나게 됐습니다. 그런 운동을 가리켜서 뭐라고 부르시는지 혹시 아십니까? 네. 시오니즘(zionism)이라고 합니다. 그 시오니즘에 따라서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 제국을 세우겠다고 하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가게 되었고, 그래서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 나라를 세우는 것이야말로 성경에 기록되어져 있는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그렇게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바른 생각일까요? 잘못된 생각일까요?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은 그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하는 그런 의미가 아닌 겁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가나안 땅으로 표현되어 있기는 하지만, 실제 그 가나안 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이 빼앗겼던 그 진짜 땅이 어느 땅이죠? 인류가 빼앗겼던 진짜 땅이 무엇이죠? 바로 에덴동산의 땅이고, 그 땅에서부터 쫓겨난 것이 우리들의 문제인데, 그 빼앗겼던 낙원으로 다시 돌아가게 해주겠다고 하는 것이 하나님의 약속이었던 것인데, 사람들은 이 창세기의 말씀을 보면서, 그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 낙원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그저 이 땅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게 성경 말씀의 성취라고 오해하기 시작했던 것이죠.

오늘날의 미국에 가보면 우파 크리스찬들이 이스라엘을 굉장히 지지합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을 점령하고, 거기에 이스라엘 국가를 세우고, 그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성경의 약속이 성취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점령하는 것에 대해서, 미국의 크리스천들이 굉장히 동조하고 지원을 많이 하는 거죠. 우리 한국에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싸움이 일어난다고 한다면, 무조건 이스라엘 편을 드는 거죠. 왜냐하면 하나님의 약속이 이스라엘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것은 성경을 잘못 오해한 것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팔레스타인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압제하고 그들을 공격하면서 수많은 악을 자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심정적으로 동조하고 도와준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의 관점으로 본다면, 결코 바람직하지도 않은 일이고, 공의롭지도 않은 일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은 무엇이냐면, 유대민족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하겠다고 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약속이 아닌 겁니다. 그것은 세상의 축복이 아니라, 사실 영적인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한다고 하는 점을 누가 알려주셨냐면, 바로 예수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메시아라고 하는 사실을 드러내주자,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간절한 소망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 예수님이 정말 메시아입니까? 예수님이 정말 그리스도이십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언제 우리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시겠습니까? 지금은 로마 나라에 의해서 압재를 당하고 있고, 외세에 의해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주님 제발 우리 나라를 독립시켜 주십시오. 저 옛날 다윗처럼, 저 옛날 모세처럼, 우리를 해방시켜주셔서, 이제는 더 이상 외세의 지배를 받지 않는 그런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예수님 주변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유태인들의 요구에 응답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문을 받는 자리에서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 요한복음 18장 36절의 말씀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라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겨지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신 그 약속의 땅은 가나안 땅이 아니라 천국에 대한 약속인 것이죠. 그 옛날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음으로 말미암아, 낙원에서부터 쫓겨나게 되었는데,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회복이 되고, 하나님의 나라로 다시 들어가게 되는, 하나님 나라를 차지하게 될 거라고 하는, 영적인 차원에 있어서 하나님 나라를 약속해 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의 문제는 로마 정부의 지배를 받아, 지금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 것이 우리들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들의 진정한 문제가 무엇이냐면, 죄의 지배를 받아서 사탄의 그 권세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문제인 것이죠. 우리들에게 문제는 무엇인가? 슬픈 일이 많고, 고통스러운 일이 많고, 아프기도 하고, 절망스럽기도 하고, 온갖 이 세상에 많은 고통들이 우리들에게 있는데, 그것만 해결되면 되느냐? 아니에요. 그 모든 것들이 그 근원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냐면, 바로 죄의 문제에 있는 겁니다. 속에서부터 죄의 문제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에서부터 떠나 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러한 하나님과의 분리로 인해서 소외를 당하기도 하고, 외로움을 당하기도 하고, 슬픔을 당하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하고, 이 세상의 온갖 문제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망가져버린 데서부터 영적인 문제부터 나오는 것이 문제인 것인데, 사람들은 이 영적인 문제는 바라보지 않고, 그저 주변의 것들 겉으로 나타나는 것들만을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문제인 것이죠.

그래서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서 분명하게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고 한다면, 성경에서 약속한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가나안 땅, 팔레스타인 땅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고, 이 세상의 축복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저 천국의 유업, 저 천국의 상, 하나님 나라를 약속해 주었다고 하는 사실을 분명하게 기억하는 우리 모두가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약속해 주신 이 하나님 나라의 유산이 있다고 한다면, 이 하나님 나라의 유산은 누가 받을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이 그 유산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요? 상속자가 누구일까요? 이 세상의 유산은 적법한 자녀가 받게 됩니다. 마라도나가 그 자녀들을 많이 낳게 됐는데, 그 마라도나의 유산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누가 받을 수 있죠? 마라도나의 자녀라고 하는 것이 증명이 되면 받을 수 있는 겁니다. dna 검사를 해서라도 내가 정말 저 마라도나의 죽은 사람의 친자라고 하는 것이 확인이 되면, 그 마라도나의 유산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 나라의 유산이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약속되어 있는데, 이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약속되어 있는 하나님 나라의 유산 이 유산은 누가 받을 수 있을까요? 당연히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받는 겁니다. 아무나 받는 것이 아니고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약속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이 받을 수 있는 것이죠. 하나 더 질문을 던집니다. 그러면 도대체 아브라함의 후손은 누구입니까?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을 수 있는 아브라함의 자녀들은 누구입니까? 유대인들은 생각하기를 자기들이 아브라함의 후손들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피가 계속 내려왔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자신들의 조상이 아브라함이기 때문에, 자신들은 그 권리가 있고 이 땅을 차지할 권한이 있다고 생각을 한 것이죠. 자기들은 할례를 받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선택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하나님 나라의 유혹을 자기들이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읽은 로마서 4장 13절에서는 다른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오.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는 것이니라.” 믿습니까? 누가 하나님 나라를 유산으로 받을 수 있는 아브라함의 후손이냐? 누가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수 있는가? 그것은 율법에 따라 되는 게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할례를 받음으로써,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는 게 아니다는 거예요. 내가 아브라함의 피를 받았다고 해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는 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되는가? 믿음으로 의롭게 되어야, 아브라함의 후손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누가 진짜 아브라함의 후손인가? 혈통에 따른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라,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가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을 수 있는 아브라함의 진짜 후손이 된다고 하는 사실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이 말은 그럼 혈통적 유대인이라고 하더라도, 이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는다고 하면, 믿음이 없다고 한다면, 그들은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수 없다고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대인이든 유대인이 아니든, 아브라함의 피를 이어받았든 이어받지 않았든, 어떻게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수 있는가?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가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수 있고, 그들만이 하나님 나라를 유산으로 받을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이 로마서에서 그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것인데요. 이 이야기는 로마서에서 처음. 나온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울 사도가 지금까지 한 번도 듣지 못했던 이야기를 갑작스럽게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이야기는 그전에 바울 사도 이전에, 다른 분이 벌써 이미 얘기하셨어요.

누가 얘기했을까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한 번은 어떤 로마 백부장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 사람은 유대인이 아니었고 이방인이었습니다. 아마도 로마 사람이었을 것이고, 이방인이었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에 들어올 자격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로마 백부장이 예수님께 찾아와서 간청하는 겁니다. 선생님 네 하인을 좀 고쳐주십시오. 중풍병에 걸린 내 하인을 고쳐달라고 애원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우리 마태복음에 보면, 이 하인이라고 번역이 돼 있는데요. 사실은 하인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별로 잘 번역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헬라어로 보면 “호 파이스 무”라고 하는 단어인데요. 직역을 하면 “내 소년”이라고 하는 말입니다. “마이 보이” “내 소년” 그래서 “이 소년”이라고 하는 말은 무엇을 나타내는 거냐면, 자기가 데리고 있는 젊은 사람을 아무나 나타낼 수 있는 말이에요. 다시 말하자면 종도 내 소년이라고 말할 수 있고, 내 군인들도 내 소년들이라고 말할 수 있고, 내 자식도 내 소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백부장이 와서 고쳐달라고 했던 그 소년이 누구냐면 하인일 수도 있고 군인일 수도 있고 자기 자식일 수도 있어요. 제 생각에는 자식 같아요. 자기 아들을 고쳐달라고 한 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 자식을, 혹은 자기 하인을 고쳐달라고 간청하는데, 예수님께서 놀랍게도 고쳐주시겠다고 말씀하는 겁니다. “그래 가자. 고쳐주겠다.”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근데 그 순간에 이 로마 백부장이 예수님에게 말하는 겁니다. “주님, 내 집에 굳이 오신다고 하니, 제가 그걸 감당하지 못하겠습니다. 우리 누추한 집에 주님께서 어떻게 제 집에 오십니까? 그냥 여기서 말씀으로만 해 주십시오. 말로만 하셔도 나을 수 있겠습니다. 제가 군인인데, 제 밑에 수하가 있어서, 내가 명령하면 우리 군인들이 움직이고, 제 상관이 있어서 제 상관이 나한테 명령을 하면, 내가 움직이는데 예수님께서 말씀만 하시면, 이 아이가 병에서 낳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예수님에게 고백하는 그 대답을 듣게 될 때 예수님은 깜짝 놀랐어요. 왜냐하면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서 그런 믿음을 보여준 사람을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백부장의 믿음을 칭찬하시면서 했던 말씀이 마태복음 8장 11절 12절의 말씀 가운데 있습니다.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일을 갈게 되리라.” 여기서 아브라함과 함께 천국의 잔치에 참여할 수 있고, 저 하늘나라의 유산을 얻을 수 있는 자가 누구라고요? 동서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참여하게 된 누구? 이방인들이! 전에는 하나님 나라에 포함될 수 없었던 그런 이방인들이 아브라함에게 와서 함께 잔치에 참여하게 될 것이고, 반면에 아브라함의 원래의 아들들, 아브라함의 원래 후손들은 다 쫓겨나서 하늘나라에 들어올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해 주신 겁니다.

물론 이 예수님의 말씀도 많은 크리스천들이 오해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말씀에 이방인들이 참여할 것이지만, 유대인들 본 자손들은 다 쫓겨날 거라고 했기 때문에, 그러면 저 천국에는 유태인은 결코 못 들어간다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19세기에 20세기에 많은 크리스천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고 그 피를 우리에게 돌리라고 했던 유태인들을 박해함으로 말미암아, 홀로코스트가 일어나기까지 하는 등, 그렇게 오해하기는 했지만, 예수님의 이 말씀은 유대인들이 절대로 천국에 못 간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혈통만 가지고 갈 수 없다는 얘기예요.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에 내가 천국에 자동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무엇으로 들어간다?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간다고 하는 사실을 이야기한 분이 누구냐? 바로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바울 사도 이전에 이미 예수님께서 말씀하셨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 전에 또 먼저 말씀한 사람이 또 있습니다. 누굽니까? 바로 세례 요한입니다. 세례 요한이 세례를 줄 때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세례 요한이 했던 말이 마태복음 3장 7절에서부터 9절 말씀 가운데 기록돼 있습니다.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 베푸는 대로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그러므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러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능히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이기 때문에,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고 자동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유산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세례 요한이 외친 것이고, 심지어 돌도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게 만들어주겠다고 하는 얘기는 진짜 돌이 된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만큼 아무런 상관이 없는 피 한 방울이 섞이지 않은 이방인들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뢰하는 자가 있다고 한다면, 하나님의 백성이 될 거라고 누가 얘기했느냐 하면, 벌써 세례 요한이 벌써 그렇게 이야기를 그러면 사람들이 생각할 겁니다.

그러면 이게 신약 때부터 이런 이야기가 있었나 라고 생각하기가 쉽겠지만, 사실은 이것은 신약 때부터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구약에도 똑같은 얘기가 수없이 나옵니다. 그 가운데 하나 예를 든다고 한다면 신명기 10장 16절의 말씀입니다. 신명기는 모세가 쓴 책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신명기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어디에 할례를 행하고?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굳게 하지 말라”고, 지금 이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향해서 하는 말이, 이미 할례를 받은 백성들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들을 향해서 하는 말이,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향해서 하는 말이, 너희가 할례 받았다고 괜찮다고 생각하지 마라. 할례를 어디다 행하라?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나오는 자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이고,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는 것이고,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늘나라의 축복을 누가 얻을 수 있는가? 혈통으로, 그냥 내가 족보에 들어있으니까,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오는 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받는 자가, 구원을 얻게 된다고 하는 것은 성경 전체를 통해서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 것을 믿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래서 누가 구원을 받게 됐어요? 우리들이에요. 이 자리에 앉아 계신 분 중에 혹시 유대인의 피가 1%라도 섞여 있는 분 계십니까? 없으시죠. 피 한 방울 아브라함의 피가 섞여져 있지 않은 우리 이방인인 우리도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을 수 있는 상속자가 되었는가? 어떻게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는가? 그것은 혈통으로가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믿음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리 스트로벨이라고 하는 사람이 쓴 <은혜, 은혜,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 보면 스테파니 페스트라고 하는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여성은 누구냐면 6.25 동란 가운데 태어난 미군과 한국 여성 사이에서 태어나게 된 어떤 혼혈 아동이었습니다. 아, 그 당시에 혼열아로 태어나 생김새가 다르고 이상하게 생긴 그 아이가 한국 땅에서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을 겁니다. 이미 아버지는 누군지도 모르고, 만날 수도 없고, 엄마만이 이 아이를 기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 가운데서 자라나는 것이 너무나도 힘든 그런 상황 가운데 있었던 아이였습니다. 하루는 이 아이가 어렸을 때, 추석이 됐었는데 온 가족이 둘러 모여 앉아서 자꾸 싸우고 소리 지르고 하는 걸 옆방에서 들은 겁니다. 무슨 얘기를 하냐면 이 아이를 어떻게 할 건가라고 하는 대화를 가족들끼리 나누는 거예요. 그러면서 자기의 어머니를 어떤 다른 남자에게 시집 보내려고 하는데, 이 아이가 있으면 시집 보낼 수 없으니, 이 아이를 버려야 한다는 그런 가족의 결정이 난 겁니다. 그래서 그 어머니가 그 아이를 붙들고 펑펑 울고, 그랬지만 그 시대에는 아마 그 일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던 것 같아요. 하루는 이 꼬마아이를 데리고 기차역으로 가는 겁니다. 보따리에 먹을 것과 그리고 옷들을 싸가지고 기차를 태워주면서, 엄마가 하는 말이 네가 이 기차를 타고 가다가 어느 정거장에서 내리면 삼촌이 너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그 말을 듣고 이 아이가 기차를 타고 약속된 기차역에서 내린 겁니다. 삼촌이 나를 데리러 올 줄 알았는데, 아무도 오지 않는 거에요. 아무도 아는 척하지 않는 거에요. 어두워진 그 역에 혼자 남아 있다가 역장에 나와서 쫓아내는 바람에, 밖으로 나가서 그냥 길거리에서 이곳저곳 찾아다니면서 생활을 고달픈 생활을 시작하기 한 사람이었는데요. 그 삶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가는 곳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도둑질해서 먹어야 했고, 메뚜기를 잡아먹고, 들쥐를 잡아먹고, 온갖 쓰레기를 뒤져가면서 먹으면서 살아가는데, 모든 사람들이 이 아이를 향해서 돌을 던지고, 욕하고 쫓아내고 도둑 잡으라고 하고 세상이 험하게 자기 자신을 향해서 그렇게 하는 그런 너무나도 견딜 수 없는 그런 고통 가운데 살아가다가, 결국에는 마지막에 이제 거의 다 죽어가게 되는 상황이 되었는데, 마침 그 옆에 스웨덴 출신의 월드비전 어떤 사람이 이 아이를 발견한 거예요. 발견하고 이 아이가 곧 죽을 것 같다고 하는 것을 알았지만, 이 아이를 자기가 데려갈 수가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자기는 자기의 임무는 갓난 아기들을 데려가는 건데, 이 아이는 갓난 아기가 아니라, 벌써 서너 살 된 아이이기 때문에 데려가 봤자 곧 죽을 것만 같고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그 사람은 그냥 이 아이를 두고 가려고 하는데 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래요. “이 아이는 내 아이다”라고 하는 자기 모국어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결국 그 아이를 데리고 고아원에 가서, 그 아이를 그 고아원에서 일을 시키면서, 갓난 아기를 돌보게 했는데, 그때 그 고아원에 사람들이 와서 외국 사람들이 와서 아이를 하나씩 하나씩 입양해 가고 있는 그런 상황 가운데, 바로는 어떤 선교사 한국에 왔던 선교사 부부가 고아원에 와서 남자 아기를 찾는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은 겁니다. 그래서 그 선교사 부부가 와서 한 남자아이들 하나씩 안아보면서 나 안아보고 또 이 아이 안아보고 하는 그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데, 그 선교사님 부부가 이렇게 딱 가다가 그 옆에서 돕고 있는 이 스테파니 페스트라고 하는 여자아이를 보고서 그 여자아이도 한번 안아주고 이렇게 하는데, 그 이 아이가 그 안아줌을 당할 때 너무나도, 한 번도 이렇게 자기를 이렇게 따뜻하게 안아준 것이 없어서, 너무나도 행복해서 이게 영원히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마음은 그렇지만 행동은 어떻게 나왔냐면 침을 뱉어버리고 다 도망가버렸대요. 왜냐하면 자기를 향해서 늘 사람들이 돌을 던지고 자기를 죽이려고 하고 한 번은 물레방아에 묶어가지고 돌려서, 물속에 빠지기도 했다 나왔다 했다 하면서 그런 엄청난 고통을 당하는, 정말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던 여성이었기 때문에, 그 선교사를 향해서 그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냥 욕하고 도망가 버리고, 그다음 날 또 만났는데 또 욕하고 침 뱉고 도망가 버리고 했는데, 그 선교사님이 갓난아기 남자아이를 입양하러 왔다가 포기하고, 그 여자아이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갔더랍니다.

그래서 이 아이는 그 선교사님 집에 가면서 아 내가 이 집의 식모로 살아가게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가서 있는데, 선교사님들이 먹을 것도 잘 주고, 옷도 잘 주고 하는데, 일을 하나도 안 시키더래요. 왜 일을 하나도 안 시킬까? 참 이 사람들이 나에게 좋은 걸 해주긴 하는데, 두려운 마음에 마음을 열지 못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 한 번은 자기가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하고 노는데 친구들이, “야, 네 몸에서 치즈 냄새가 난다.” 당시 외국 사람들은 노린네가 나고, 치즈 냄새가 나는데, 그런 얘기를 듣는데, 그래서 이 여자아이가 친구들한테 하는 말이, “나, 이 집에 식모로 왔는데, 우리 집 주인들은 참 마음이 좋은 분들이야. 나한테 화도 안 내고, 나한테 잘해주고, 먹을 것도 주고, 다 했는데, 이상한 게 한 가지가 있는데, 나한테 일을 안 시키네. 왜 왜 일을 안 시키는지 몰라.” 그럴 때 친구들이 하는 말이, “너, 몰라? 넌 그 집의 딸이야! 인마. 딸로 온 거야.” 그 이야기를 듣고 이 여자애가 깜짝 충격을 받고, “아, 그런가?” 그때 지금까지 자기가 의문을 풀었던 모든 것들이 다 다 해결이 되면서, 이분들이 나를 딸로 삼아줬구나 해서, 그 순간 막 뛰어들어가서, 자기 입양을 해 준 부모님을 향해서 한국말로 “엄마, 나는 이 집의 딸이에요”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 말을 그걸 못 알아듣는 이 선교사 부부가 있는데, 통역이 그 말을 통역해 주니까, 선교사 부부가 눈물을 흘리면서 그 아이를 받아주게 되어, 결국 그 아이가 그 집에서 잘 자라고 또 나중에 선교사가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그 책에 써 있는 것을 봤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런데 바로 우리가 이런 스테바니 페스트와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속한 사람들이 아니었고, 마치 우리는 혼혈아처럼 하나님 나라에 어울리지 않아요. 늘 생각하는 것이 약하고, 늘 행동하는 것이 잘못되고, 화내고 분노하고 교만하고 절망하는 그런 우리들의 연약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우리를 하나님께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는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시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 피를 흘려주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줄로 믿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고백하고 영접한다고 하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게 되는 것이고, 하나님 나라를 위협을 얻게 되는 놀라운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는 사실을 마음속으로 받아들이며, 믿음으로 받아들이며 담대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그저 하나님을 그냥 우리의 주인 정도로만 생각하시면서 살았습니까? 하나님께 하나님 눈치나 보면서 하나님이 나에게 뭐 안 뺏어가나? 그러고만 살아오시지는 않았습니까? 그게 아니에요. 하나님은 바로 저와 여러분들의 아버지이십니다. 사랑이 많으신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서라고 한다면 아무것도 아끼지 아니하시고, 그 아들까지 내어주신 하나님께서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은사로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라고 약속하신 그 하나님 앞에 주님이 나의 아버지임을 믿고 담대하게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었고 상속자가 되었고 하나님 나라의 유업을 받을 자라고 하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담대하게 믿음으로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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