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단 내 여성 사역자에 대한 분위기의 변화

지난 104회 총회 신학부는 여성 강도권과 안수에 관한 연구를 5명의 학자들에게 맡긴 바 있다. 그 결과는 105회 총회 신학부 보고 때에 보고되었고, 연구위원들의 논문은 총회 현장에서 배포된 『개혁신학과 교회』 책자에 실린 바 있다.1 이 연구 논문들을 살펴보면, 교단 내에 여성 사역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많이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연구위원 중에서 칼빈 대학교 유창형 조직신학 교수는 여성에게 강도권을 주어야 한다고 하는 논문을 제출하였다.2 또한 총신대학교 이희성 구약학 교수는 구약에서 특별한 시기에 여성들이 사용되었고, 말씀을 전했다는 연구를 내어놓으면서 오늘날에도 여성 사역자가 말씀을 전하는 것을 제한할 이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논문을 제출하였다.3 필자도 신약학자의 입장에서 연구위원으로 참여하여 신약에서 여성의 역할을 금하는 구절들은 당시의 특수한 상황에서 주어진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능하며, 초대교회에서 여성이 사역자로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었으며 심지어 사도로서 사역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4

그러나 다른 두 명의 연구위원들은 기존의 입장을 반복하고 재확인하는 논문을 제출하였다.5 결국 전체적인 의견을 종합한 신학부(부장 고창덕 목사)는 현행대로 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하여 총회에 보고하였다.6 그러면서 이 보고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여성 강도권과 안수에 대한 더 깊은 연구의 필요성을 보고하였다.

“여성의 강도권에 관하여(허락할 것인가? 허락하지 말 것인가?), 연구자들은 분명한 의견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여성의 강도권의 문제를 성급하게 결론을 내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강도권에 관한 분명한 정의와 정리가 필요하고, 이 부분에 대한 개혁주의 신학에 충실한 성경학자들의 깊은 주경학적, 사본학적, 원어적 연구가 좀 더 필요하다고 본다.”6

진지하게 정말로 성경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더 연구해보자는 이와 같은 입장은 아주 중요하다. 왜냐하면 본 교단은 성경 중심의 교단이기 때문이다. 성경이 가라고 하는 데까지 가고, 성경이 멈추라고 하는 데서 멈추는 것은 종교개혁이 물려준 아주 중요한 유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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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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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1.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신학부,『개혁신학과 교회』(서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출판부, 2020), 18-205.[]
  2. 유창형, “여성 강도권과 여성안수에 관한 신학적 분석과 현실적 대안,”『개혁신학과 교회』(서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출판부, 2020), 111-137.[]
  3. 이희성, “구약의 관점에서 본 여성 사역자의 지위,”『개혁신학과 교회』(서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출판부, 2020), 18-39.[]
  4. 이국진, “여성 안수와 관련된 성경 본문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개혁신학과 교회』(서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출판부, 2020), 63-110.[]
  5. 조호형, “디모데전서 2:8-15에 나타난 특수성과 보편성에 대한 고찰,” 『개혁신학과 교회』(서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출판부, 2020), 40-62; 임종구, “여성목사안수에 대한 개혁신학의 입장,”『개혁신학과 교회』(서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출판부, 2020), 138-205.[]
  6.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제105회 총회 보고서』(서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2020), 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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