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런가?! 모든 질문에 답하다 (웨스트민스터)

왜 이 책에서는 “착하게 살면 예수님을 믿지 않아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놀라운 은혜의 메시지가 불신자들에게는 오히려 조롱을 당하고 반발을 일으키게 하는 걸까요?

그것은 그 말이 부당하게 들리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착한 사람은 천국에 가야 하고, 악한 사람은 지옥에 가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독교의 메시지는 그 신념을 배반합니다. 그리고 불합리한 것처럼 들립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예수님을 믿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옥에 가게 되는 것이고, 아무리 악하게 살아도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가게 되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따지고 물었습니다. 나영이에게 몹쓸 짓을 한 그 조두순도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가는 거냐고? 그런데 그 조두순에게 피해를 당한 가족은 그를 미워하면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면, 그들은 지옥에 가는거냐고? 도무지 기독교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을 했습니다.

예수님을 믿어야만 천국에 간다는 말은 마치 아무리 공부를 잘해서 100점을 받아도 선생님에게 뇌물을 바치지 않으면 우등상을 받을 수 없는데, 아무리 점수가 낮아도 선생님에게 뇌물을 바치기만 하면 우등상을 받을 수 있다는 말처럼 들립니다. 교사로 임용받기 위해서 지원을 했는데, 아주 뛰어난 교사의 자격을 가지고 있어도 교장 선생님에게 뇌물을 바치지 않으면 교사로 임용되지 못하고, 아무리 자격이 없어도 뇌물을 바치면 임용되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착하게 살아도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가는 것이고, 악하게 살아도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가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사람들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당당하게 말해야 합니다. 착하게 산 사람은 예수님을 믿지 않아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말입니다. 사실 예수님께서도 이와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건강한 사람은 의사가 필요 없다”고 말입니다.

착하게 살 수만 있다면 충분히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 그 누구도 착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겁니다. 그리고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목숨을 내어주신 겁니다. 이제는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악한 사람인 우리도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놀라운 예수님의 사랑이 있는데도,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그 구원의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겁니다. 아무리 착하게 산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라도, 사실은 완벽하게 천국에 갈 수 있을만큼 착하지 않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지옥에 간것은 예수님이 보낸 것이 아니라, 자신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지옥에 가는 것입니다. 선생님에게 뇌물을 바치지 않아서 우등상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도 점수가 낙제점수이기 때문에 우등상을 받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천국에 갈 수 없다”는 표현은 종종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 크리스천들이 늘 질문해왔던 질문들에 대해서, 평상시 들어보지 못한 독특한 대답을 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대답 속에서 놀라운 반전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무릎을 탁 치게 될 것입니다. 진작 알았더라면 우리 자녀들이 던진 질문들에 대해서 잘 대답할 수 있었을텐데… 할 것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세요.

이 외에도 51개의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반전이 있는 놀라운 대답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그 동안 이국진 목사가 진행한 <전북 극동방송>의 신앙 상담 프로그램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아가페 성경 편찬 책임자를 역임하고, 쉬운 성경 번역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는 신약학자이자 30년간 목회의 현장에서 목양의 땀을 흘린 이국진 목사의 신간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