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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서평] 이운연 <성경으로 풀어낸 사도신경>(그라티아)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복을 받기 위해서는 이렇게 헌신해야 합니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이렇게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적어도 성도라면 이렇게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에서 소위 잘나간다 하는 교회 강단에서 쉽게 들리는 메시지다. 한국교회에서 성도의 양심을 일깨우며 성도의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간절하게 호소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목회자는 이제 다 전멸해 버린 것 같은 한국교회의 소망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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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 같은 메시지는 팀 켈러 목사가 <팀 켈러의 센터 처치>(두란노)에서 복음이 아니라고 진단한 ‘종교’적 메시지에 불과하다. “종교”는 “비종교”보다 훨씬 나은 것처럼 보이지만, “복음”이 아닌 점에서 마찬가지다. 어디서부터 한국교회가 복음에서 멀어져 버렸을까?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는 이때, 이운연 목사가 쓴 <성경으로 풀어낸 사도신경>(그라티아)을 만난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바를 단 몇 줄로 요약한다면 사도신경이 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사도신경의 가르침을 강단에서 항상 선포해야 하고, 성경 공부에서 배워야 한다. <성경으로 풀어낸 사도신경>은 성경 공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눈높이를 낮춘 사도신경 성경 공부 교재다.

저자는 사도신경을 21개로 나누어 해설한다. 저자는 고신대학원 교수회의 사도신경 번역본을 사용했다. 이 번역본은 그 어떤 번역보다 충실하게 번역되어서 이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저자는 사도신경을 해석해 나가면서 우리가 궁금증을 가질 만한 것이나, 오해할 만한 것을 친절하게 해설해 준다. 다년간 목회자로서 일반 성도와 눈높이를 맞춰 온 탁월한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 같다.

특히 “빌라도 치하에서 고난당하셨다”는 것의 의미를 설명한 9과와 기존 한국말 번역 사도신경에서 생략된 “예수님께서 음부에 내려가셨다”는 것을 설명한 11과는 이 책을 읽는 이에게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는 기쁨을 주기에 충분하다.

필자는 이 책이 널리 이용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 책이 단순히 신조를 교조적으로 이용하는 잘못된 습관을 넘어서 참된 “복음”의 진수를 깨닫는 데 일조하기를 희망한다. 한국 여기저기에서 복음이 세상의 시류에 편승하지 않으면서, 성경적 메시지에 집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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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링크: http://m.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7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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