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성경연구소

복음의 본질과 그 커뮤니케이션

WebServant 2016.06.03 13:58 조회 수 :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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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본질과 그 커뮤니케이션

듀웨인 리트핀의 말 VS 행위” (아가페북스, 2015)를 읽고

 

빨강색의 강렬하고도 멋진 책표지가 내 눈을 사로잡았지만그 제목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다도대체 말 대(vs) 행위라니말을 왜 행위와 대립구도로 놓고 보아야 하는지 선뜻 그 감이 잘 잡히지 않았다부제에 있는 표현, “균형잡힌 복음전파선행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오해에서 벗어나라!”는 이 책이 말과 행위 중에서 말에 강조점이 있다는 선입견을 주면서 이 책이 전도에 관한 책인가 싶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나는 이 책이 복음에 대해서 아주 분명하게 잘 설명하고 있으며 교회가 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논의를 담고 있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따라서 이 책은 단순히 전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해야 하는가에 대한 실천적인 책이라기보다는교회의 본질은 무엇이고 사명은 무엇인가에 대한 신학적 논의를 아주 쉽게 풀어낸 책이다교회가 본질과 사명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배우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는 이 책을 우리 교회 교우들에게 읽히고 싶다그 어떤 책보다도 이 책은 이 점을 가장 성경적으로 잘 풀어낸 책이라고 믿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나는 이 책을 목회자들과 신학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이 책은 어떻게 목회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을 잡아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우선 저자는 복음은 언어적인 것이며 복음을 전하는 것은 언어적 행위이기 때문에복음을 말로 전하는 일이 없이 그저 선을 행하거나 하나님의 일을 함으로써 복음을 전할 수 없다는 것을 주장한다.더 나아가 복음의 능력은 전하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복음 그 자체에 있다. “우리는 질문해 보아야 한다언제 교회가 온전한 모습을 갖춘 적이 있는가언제쯤이면 교회가 하나님이 바라시는 온전한 모습이 될 것인가교회는 처음부터 엉망이었고대계명을 실천하는 삶에 한참 못 미쳤다그러나 감사하게도 우리의 부족함 때문에 복음의 영적인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우리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복음 자체는 여전히 놀랄 만큼 강력하며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p.59).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은 언어적 차원과 비언어적 차원이 있으며사람들은 비언어적 메시지를 언어적 메시지보다 더 많이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따라서 복음은 단순히 말로만 전할 수는 없다사람들은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보면서 그 말에 대한 신뢰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저자는 하야카와(S, Hayakawa)의 추상화 사다리라는 개념을 적용하여복음이 단순히 추상적 개념에만 머물고 있으면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복음은 언어를 통해서 전파되어야 하지만,하나님의 백성들의 구체적인 삶 속에서 실제적으로 보여져야 한다는 것이다관념 속에서만 하나님을 인정할 뿐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표현되지 않는 신앙이란 야고보서에서 말하는 귀신들의 믿음일 뿐이다복음에 합당한 행위는 개인의 삶가정믿음의 공동체(하나님의 백성), 일반 사회 그리고 자연 세계의 영역에서 구체화되어 나타나야만 진짜 믿음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저자는 성경의 일차적인 관심이 믿음의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지 믿음의 공동체 밖에 대한 관심이 아니었음을 성경구절을 통해서 보여준다물론 일반 사회에서의 자비와 사랑의 행위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이 책은 오늘날 이 세상 사람들이 말(복음전파)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반면 행위(선행)에 대해서 환영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면서 그러나 이 세상이 환영하는 것에 따라서 교회가 움직여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아쉽게도 오늘날 수많은 매체는 좋은 교회를 이 세상적 관점에서 정의하고 선전하고 있다하지만 우리가 따라야 할 교회의 모습은 성경 속에서 발견해야 하며이 책은 우리가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중요한 주제를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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