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 성경연구소

사랑일 뿐

WebServant 2016.06.03 14:51 조회 수 : 131

옥합을 깨트린 여인의 이야기를 가지고 시를 쓴 김진 목사님의 詩 "사랑일 뿐"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 이 詩를 읽고,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패러디 詩"를 써보았습니다. 

사랑일 뿐 
                         <詩 김 진>

사랑일 뿐

그저 사랑일 뿐
바칠 수만 있었다면 
향기 담긴 내 영혼 다 쏟아내고 싶은 
사랑일 뿐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마음 빼앗던 향유로
겹겹이 저민 
내 사랑 쏟아내는 것

 

주저할 것도
부끄러워할 것도 없이
남정네들 헤집고 들어가 그 분 앞에
무릎 꿇고

 

향유 한 방울에 눈물 두 방울
향유 두 방울에 사랑 주르륵

 

- 별안간 웅성거림, 귀에 들어오지 않고

 

울먹이는 내 가슴 앞에 놓여진 지친 발
달빛 담은 손으로 쓰다듬고
비보다 가는 머리털로 
보듬어 안은 묵직한 고독 한 덩어리 

할 수만 있다면 
차가운 죽음의 길 
함께하고 싶은 사랑일 뿐,
그분만 알고 있을 아픈 사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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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랑일 뿐

- 김진의 "사랑일 뿐"을 읽고

                                             <이국진>

 

사랑일 뿐

그저 사랑일 뿐

내어줄 수만 있다면

마지막 핏방울까지 다 쏟아내고 싶은

사랑일 뿐

 

하늘의 보좌도 버리고

하나님과 동등됨도 버리고

종의 형체로

참 사랑 쏟아내는 것

 

한솥밥 먹던 동지의 배신

쓰라림의 화살이 가슴을 뚫고

모욕과 수치와 천대

채찍의 쇠사슬이 가슴을 패어도

 

골고다 향한 한 걸음에 사랑의 두 걸음

죄책의 중압감과 짓누름에 지쳐 쓰러지고

십자가 핏방울에 눈물 한 가득

 

-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울부짓는 절규소리

침묵하는 하나님

 

죄로 더러워진 오욕의 발을

무릎꿇고 씻기시는 주님의 손

죽음보다 강한 사랑으로

끌어안은 죄악 덩어리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고 또 석어

생명을 일으키고픈

참 사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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