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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예찬---가을 여자 이고 싶다....*^^*

최유선 2008.10.22 14:10 조회 수 : 7226 추천:21



계절이 지날때마다 천지만물을 보며 느끼는 감격은 이루 말할수 없다.

 

가을의 한가운데를 지나며 온천지에 펼쳐지는 색색의 조화를 무딘 내 필치로 풀어보려니 천지의 단풍들이 비

 

웃는 듯하나, 그 래도 한번쯤은 가을여자가 되어보고파 용기를 낸다. ㅋㅋㅋ

 

오늘따라 유난히 창밖의 단풍이 곱게 보인다. 아침나절 잠깐 흩뿌린 빗방울들이 햇살에 영롱히 비치는 모습은

 

 색색의 단풍들과 어울려 아름다운 조화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가을을 수놓은 오색의 단풍잎 속에 많은 얼굴들이 떠오른다.

 

 

노란색 단풍잎  을 주워 들었다

 

아니, 이럴수가! 우림이 얼굴이 떡하니 보인다.

 

방글방글 웃고 있는 유아부의 큰 형님. 우림이 얼굴뒤로 하나 둘씩 내미는 아 가들의 얼굴.....

 

그 예쁘고 천진한 얼굴들이 화사한 노랑색 단풍잎 속에 모두 들어있다.

 

 

불붙는 정열의 빨강색 단풍잎을 주워드니 열정적으로 교회를 위해 온몸을 불사르신 고 이애자 권사님의 미

 

소띤 수줍은 얼굴이 아련히 떠오른다.

 

권사님 사후에 좋은일, 기쁜일 생길때마다 어김없이 생각나더니 이 아름다운 계절, 가을에도 어김없이 내 맘

 

속에 찾아오신다....

 

권사님을 생각하면 항상 울 엄니도 따라 생각이 난다.

 

교회를 향한 열정과 순수함이 두사람이 많이 닮았다.

 

지난 겨울 미국 나들이 하신 울엄니.....앙상한 겨울 나무숲만 바라보고도 미국의 대자연을 극찬하시던 그 설

 

레발. ㅋㅋㅋ

 

지금 이 장관을 보여드리지 못해 못내 아쉽다.

 

멀리 떨어져 있어도 교회를 위해 눈물뿌려 기도하실 담임목사님과 열정 넘치시는 주목사님을 비롯한 사역자

 

들의 붉게 상기 된 얼굴들도 하나씩, 둘씩 떠오른다.

 

 

그리고,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듯해 지는 호롱불처럼 온화한 주홍 단풍잎.

 

두말할 필요도 없이 교회의 어머니들이신 권사님들과 여집사님들의 모습이 한분한분 스쳐 지나간다.

 

언제나 그렇듯이 교회의 분위기를 따듯하게 사랑으로 주도하시는 그분들의 미소.

 

그 미소와 환한 웃음이 교회를 엄마 품처럼 따듯하게 감싸주시기에 쌀쌀한 날씨에도 나는 결코 쓸쓸하지 않을수 있음이리라.

 

 

가을의 백미는 커피향 물씬 풍기는 브라운 색의 낭만이 아닌가 싶다.

 

우리집 9층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는 단풍의 가장 멋진 색은 군집을 이루어 놓은듯 펼쳐지는 브라운 색의 향연이다.

 

어느 나무에서도 빠질수 없는 부드러운 밤색의 조화가 색색의 나뭇잎들을 더욱 빛나게 한다.

 

스스로 나서서 색을 자랑하려 하지 않지만, 가만히 있어도 드러나는 그 중후함과 낭만의 멋스러움은 마치 우

 

리교회의 장로님 들과 멋진 남자 집사님들을 연상케 한다.

 

교회의 구석구석 궂은일 마다않고 묵묵히 닦고 조이고 기름치시는 남자분들의 투박하고 믿음직 스런 손길들

 

이 교회를 더욱 빛 나게 하고 윤기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바바리 깃 세우고 갈대숲 누비시는 영화에서나 볼듯한 멋있는 집사님들이 목장갑 손에 끼고, 굵은 땀방울 흘

 

리시는 한분 한분 의 모습으로 나무 사이사이에 불쑥 불쑥 나타나신다.

 

 

신나는 여름이 가는것이 못내 아쉬운듯 아직도 초록의 푸른잎을 그대로 간직한 풋풋한 잎들도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싱그런 초록내음이 물씬 풍기는 사람이 한사람 한사람 떠오른다.

 

인생의 한가운데에서 어떤 꽃이든, 어떤 나무든 마음먹는 대로 키워낼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

 

다.

 

비록 지금은 각종 학업과 훈련에 힘들어 하지만, 그대들의 존재만으로도 교회와 세상에 싱그러움을 주는 귀한

 

 지체들임을 잊 지 마시라.

 

식사시간에 떠들어 대는 그대들의 재잘거림과 큰 웃음소리가 교회의 신선한 초록음이온 방향제임은 이미 누

 

구나 다 아는 사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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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저마다의 아름다운 색으로 이 가을은 그렇게 또 깊어만 간다.

 

한해가 지날때마다 아름다운 색의 열매로 교회는 그렇게 또 여무는가보다.

 

이 아름다운 가을이 하루하루 지나는 것이 너무 아쉬워 진다.

 

성큼 성큼 다가오는 겨울이 심술맞게 느껴지기 까지 한다.

 

하지만 상큼하게 다가올 봄이 있기에 나는 여전히 주님을 찬양한다.

 

내년 봄에는 어김없이 신바람 난 봄처녀가 되어 봄찬양을 하며 호들갑을 떨고 있겠지.....푸하!

 

지금 이 시간에.....

 

나는 분명 가을여자가 되어 있다.

 

바바리에 스카프 두르고 분위기 잡으며 낙엽을 밟고 싶다.

 

그러나,,,,,,, 옆구리가 시려서...어찌해야 쓰까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을을 주신 주님을 찬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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